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운데)와 황운하 원내대표(오른쪽),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왼쪽) 등과 함께 26일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언대회'에 손팻말을 들고 참석해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8일 "매달 서초동에서 탄핵 집회를 열겠다"며 "비민주당계 야당과 함께 탄핵을 대중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망국적인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향해 돌을 던지고, 동시에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종식 이후를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6일 탄핵 집회를 언급한 그는 "현 정권의 각종 정책에 동의하지 않으며, 종식 이후를 대비해 여러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당론으로 발의한 검찰개혁 4법 등이 정책적 대안"이라며 "정권의 종식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탄핵을 통하는 방식과 아닌 방식이 가능하다. 다수파의 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탄핵을 추진하고 거부권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도 야당 외 보수 진영 내에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부끄러워하는 세력까지 포함한 다수파의 연합이 필요하다"며 "법적인 탄핵만이 종식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퇴진이나 개헌·하야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어 "윤석열 정권은 이미 국정 운영 동력을 잃어버렸다"며 "탄핵소추안 위원회를 만들었고, 현재 작성을 하고 있으며 초안이라도 조만간 공개할 생각"이라고 현재까지의 준비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갖고 더불어민주당과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2016년 10월 29일 박근혜 대통령 첫 탄핵 집회가 열렸고 민주당 지도부는 참여를 거절했다"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마이크를 잡았는데, 2016년 10월 29일과 2024년 10월 26일을 연결시켜 보시면 되지 않겠느냐"고 혁신당의 움직임에 의미를 부여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는 본인 스스로 '보수에 가까운 실용주의자'라고 규정했고, 이것이 민주당의 정책 향후 방향을 이미 예고했다고 생각한다"며 "비실용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곳은 없지만, 혁신당은 보수에 가까운 실용주의 정당은 아니며 비전과 정책이 다르기에 경쟁을 하는 것이다. '민주당과는 다른 길을 가려고 이 여정을 시작했다'라는 점을 알아 주시면 좋겠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편 10.16 재보궐선거에서의 패배에 대해선 "'졌지만 잘 싸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에 어떤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는지 알게 됐기 때문에 의미 있던 선거"라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하기 위해서도, 저희 조직을 대중정당으로 만들기 위해서도 가장 낮은 단위, 도의원은 물론이고 시의원과 군의원 한 명이라도 지방선거에서 배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