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5일 국회를 방문해 서범수 의원에게 APEC 정상회의 관련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 경주시가 성공개최를 위한 국비 확보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5일 국회를 찾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APEC 정상회의 관련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APEC 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방문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다.
주 시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구자근(경북 구미시갑) 의원을 비롯해 예결위 서범수(울산 울주군) 의원, 안도걸(광주주 동구남구을)의원, 조지연(경북 경산시) 의원,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갑) 의원과 국토교통위원회 김정재(포항 북구) 의원,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의원, 박수영(부산 남구) 의원 등 모두 8명의 국회의원을 만나 APEC 정상회의 필수사업과 지역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5일 국회를 방문해 윤준병 의원에게 APEC 정상회의 관련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특히 경주시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APEC 정상회의 관련 사업 4건과 경주읍성 복원 등 15개 지역 핵심 사업을 추려 내년도 국비 811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보문단지 야간경관 개선 125억원 △APEC 문화동행 축제 개최 50억원 △숙박시설 정비 100억원 △APEC 기념공원 및 기념관 건립 108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경주읍성 정비·복원 42억원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개발 15억원 △양동마을 정비 14억원 △강동~안강 국지도 건설 52억원 △양남~문무대왕 국도 건설 45억원 등의 증액 필요성도 역설했다.
주 시장은 국세 감소로 인한 교부세 축소에 대응해 지역 경제 활력을 도모할 신규 사업 예산도 건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5일 국회를 방문해 안도걸 의원에게 APEC 정상회의 관련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입자빔 실증센터 구축 30억원을 비롯해 방사선 환경 로봇 실증센터 건립 40억원, 미래차 편의·안전부품 고도화 기반 구축 15억원,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10억원 등이다.
주 시장은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도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감액되지 않도록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성공하려면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수"라며 "국비 미확보 사업이 국회에서 반드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