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오른쪽)이 6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kt와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뒤 나도현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kt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1호 계약이 나왔다.
kt는 6일 "내부 FA인 베테랑 투수 우규민(39)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2년 계약금과 연봉 2억 원씩, 옵션 1억 원 등 총액 7억 원이다.
우규민은 지난해 삼성에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45경기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ERA) 2.49를 기록하며 kt 정규 리그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힘을 보탰다.
kt는 "우규민이 볼넷을 단 2개만 허용했는데, 이는 4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최소 기록"이라면서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새 시즌에도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규민은 "선수 생활 막바지에 좋은 지도자, 선수들과 2년의 세월을 더 보낼 수 있게 됐다"면서 "팀이 내년 시즌 한국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