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독교 대학인 한세대학교가 어제(5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가을 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교수와 학생, 지역 주민들이 음악으로 하나 돼 기쁨과 감동을 함께 누리는 시간이었는데요.
한세대는 "문화예술을 통한 창의적 소통을 이어나가며 지역사회를 섬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새롭게 단장한 한세대 대강당에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가득 찹니다.
<Overture, "La Gazza Ladra(도둑까치 서곡)">
구원의 기쁨을 노래하는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이 울려 퍼지고, 신에게 평화를 간구하는 오페라 아리아의 선율이 절절하게 전해집니다.
<"Pace pace mio Dio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 오페라 <La Forza del Destino (운명의 힘)> 中>
한세대학교가 HMG홀(Hansei Multipurpose Grand Hall) 개관을 축하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문화 나눔을 위해 준비한 '가을밤의 Gala & Festival' 현장.뮤지컬 배우 카이로 잘 알려진 정기열 교수와 제자들이 함께 꾸민 멋진 뮤지컬 무대도 펼쳐집니다.
<"지금 이순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中>
늦가을밤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음악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함께 누리는 한세대의 '가을밤의 갈라 & 페스티벌(Gala & Festival)' 입니다.
[백인자 총장 / 한세대학교]
"저희 한세대학교는 음악회 등의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동반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한세대 정기열 교수(뮤지컬배우 카이)가 공연예술학과 제자들과 함께 뮤지컬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정 교수는 <레미제라블> 중 'Stars', <맨 오브 라만차> 중, 'The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 <지킬 앤드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 <더 라스트 키스> 중 '내일로 가는 계단'등을 공연했다. 각 분야 기독인재 양성에 힘쓰고 한세대는 특별히 공연예술 분야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연주자로서의 뛰어난 기량 뿐만 아니라,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정서적 가치를 일깨우는 전문 기독 예술인들을 배출해오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음악 치료 등을 통해 지역 예술을 활성화하고, 문화 복지 구현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 음악회도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소개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정호진 교수 / 한세대학교, '가을밤의 Gala & Festival' 총감독]
"오케스트라의 신나는 서곡이 있고요. (콘서트콰이어의) 친숙한 음악들을 들으실 수 있고요. '그리운 금강산' 같은 가곡도 연주하고요. 공연예술학과에서 준비한 여러 가지 뮤지컬 넘버들을 가지고 세 파트로 나누어 어느 누구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구성해봤습니다."
한세대 류현수 교수가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이 열리고'를 부르고 있다. 교수와 학생이 함께 무대에 서서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 경험은 전문 음악인으로서 방향 설정과 성장에도 큰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김신애 / 한세대학교 예술학부 관현악전공]
"음악회가 오기 어려운 곳이 아니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임을 알고 자주 오셔서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류현수 교수 / 한세대학교 예술학부]
"모이는 과정과 연습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힘이 많이 되고, 기대치보다 더 많은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악회는 '비상하라! 더 높은 곳을 향하여! (Soar High! Reach Higher!)'라는 한세대학교의 슬로건을 연상케 하는 곡, 영화 국가대표의 OST 'Butterfly'를 모든 출연진이 함께 부르며 막을 내렸다.
지역 주민들은 "수준 높은 공연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지역사회 문화 나눔을 위한 학교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박석영, 손 란 / 경기도 군포시]
-(여자)이런 행사가 자주 있어서 지역 주민들도, 군포시민들도 같이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남자) 굉장히 고급스럽고, 잘 짜여진 진행 덕분에 무척 행복하게 즐겼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넋을 잃고 보더라고요. 너무 재미있게 봤나 봐요. 내일 또 오자고 합니다.
한편, 한세대는 "이번 음악회를 시작으로 윈드&스트링 정기연주회, 관현악 정기연주회 등이 계획돼 있다'며 "지역사회를 섬기며 함께 성장하는 학교가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정기열 교수(뮤지컬 배우 카이)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을 열창하고 있다.[영상기자 정용현 정지우] [영상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