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에게 양육권 소송을 낸 가운데 율희의 법률대리인 양소영 변호사가 승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양소영 변호사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양육권자 변경이 가능하겠냐고 율희씨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다. 내용 상으로는 변경 가능성도 있고, 변경이 안될 수도 있지만 소송은 좀 해보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용상으로 들어보니까 이혼하면서 양육권자를 결정할 때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최민환씨가 양육을 하는 걸로 결정하기 보다는 조만간 율희씨가 아이들을 데려가기로 한 내용들이 있더라.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율희가 이혼 전 법률 상담을 받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양 변호사는 "그렇게 했다면 재산분할 청구, 위자료 청구도 할 수 있었다. 그 금액으로 아이들과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인데 본인이 그런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식을 못했던 것 같다. 한번 양육권자가 지정되면 변경이 어렵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최민환에 대한 성매매 수사가 양육권자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양 변호사는 "변경 청구가 들어가면 법원에서 현재 상황에서 변경할 필요가 있는지를 살펴보게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이 제대로 양육되고 있는지, 양육자가 잘 하고 있는지 법원이 자연스럽게 살펴보게 되어 있다. 법원이 누가 더 주 양육자로 적합한지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양 변호사는 율희를 향한 도 넘은 악성 댓글 및 게시물에 법적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율희는 최민환과 이혼 이후 '엄마가 아이들을 양육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각종 비난에 시달려왔다. 급기야 이혼 책임이 율희의 가출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결국 율희는 지난달 24일 최민환의 업소 출입 등 외도로 이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율희는 양육권을 포기했다며 온라인상에서 갖은 비난을 받고 일거수일투족이 기사로 왜곡되면서 본인과 아이들의 상처가 크다"라며 "그동안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거나 댓글을 단 분들이 조속히 삭제하고 사과한다면 굳이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선처할 것이나 악의적인 게시물, 악의적 댓글을 남겨두거나 향후 작성하는 경우에는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아들을 낳고 결혼식을 올렸으며 2020년에는 쌍둥이 딸을 낳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현재 세 자녀의 양육은 최민환이 맡아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