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평화콘서트 홍보포스터. 에코드라코레 제공오는 12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제16회 평화콘서트 '평화를 위한 베토벤'이 개최된다.
한불문화교류협력 단체 에코드라코레가 주최하는 이번 평화콘서트는 '평화를 위한 베토벤'을 주제로 끌로드 케스메이커 대령이 지휘하는 프랑스 공군·우주 오케스트라와 한국 최고 정상에 있는 가수 소향과 피아니스트 김가람이 협연하게 된다.
에코드라코레 측은 "곳곳에 전쟁의 총성이 들리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평화는 그 모든 것 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우리는 공공의 책임을 가지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파리 유네스코 본부 대강당에서 평화콘서트의 막을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공군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연주를 서막으로 2시간 가량 진행 될 이번 콘서트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문화예술교류를 통한 친선 협력과 평화 기원을 위한 무대로 꾸며진다.
1부는 피아니스트 김가람이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황제'를 연주하게 되고, 2부 무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소향이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그의 애창곡 '파워 오브 러브'(Power of Love),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 'Le chant du vent',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열창한다.
가수 소향. 에코드라코레 제공
이 콘서트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친선을 통한 교류협력과 세계평화 기원을 위해 에코드라코레가 2008년에 조직하고 16회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6년 동안 이 콘서트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조수미, 임형주, 박지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과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음악가로 커리어를 키워나가는 젊은 음악가들이 올랐다. 이번 파리 공연에 초청된 가수 소향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4옥타브의 고음을 자랑하는 가수이다.
프랑스 유학파인 피아니스트 김가람 씨는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해발 5416m 히말라야에 올라 피아노를 연주해 기네스북에 올랐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평화를 상징하는 국제기구 유네스코 무대에서 연주하고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고, 두 아티스트가 다루는 장르는 다르나 음악이라는 동일한 매개를 통해 서로 닮아 있는 신앙의 여정길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