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12일 제3차 시민행복회의에서 주거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부산시가 집 걱정 없는 행복 도시 실현을 위해 맞춤형 주거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12일 오전 연제구 시청 앞 행복주택 2단지 연제행복체육관에서 '제3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개최했다.
'상상 이상의 행복주거도시, 부산'을 주제로 한 이날 회의에서 시는 맞춤형 주거 정책을 발표했다.
시는 먼저,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대주택 주거비 지원을 골자로하는 '청년모두가(家)' 정책을 추진한다.
지원 내용은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월 임대료 전액을 지원하고, 민간임대주택은 공공임대주택의 지원기준을 준용해 지원한다. 지원 호수는 내년부터 6년간 1만호 지원을 목표로 한다.
시는 또, 시세보다 저렴한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역세권 '희망더함주택'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희망더함주택'은 역세권 상업지역에 건축규제 완화를 통해 시세보다 낮고 질 좋은 민간임대주택을 10년간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와 함께 공공주택 디자인과 공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1인가구 공동 주거 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현장 밀착 주거 지원 사업도 실시된다. 전세사기피해자 주거 안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주거안정지원금을 1회에 한해 정액 지원한다.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민간월세 한시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아동주거빈곤가구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생활 속 필수설비 설치와 생활공간 환경개선비를 지원한다.
시는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30년이 경과한 시역 내 노후공공임대주택 21개 단지, 2만6천호에 대한 순차적인 재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또, 부산도시공사와 함께 '부산형 임대주택 재정비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끝으로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를 위한 '액티브 시니어타운'을 조성한다. '액티브 시니어타운 주거모델' 중 도심형은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내 계획중인 노인복지시설을, 근교형은 강서구와 금정구, 해운대구 일원에 '시니어타운 특화단지'를 선도사업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에 '미래 부산 주거정책포럼'을 출범해 국내외 다양한 주거정책 우수사례와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행복주거 5대 중점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노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