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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막심 효과' VS KB손해보험 '황택의·나경복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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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막심 효과' VS KB손해보험 '황택의·나경복 효과'

    왼쪽부터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선수단. KOVO 제공왼쪽부터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선수단. KOVO 제공
    V-리그 역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 통합 우승 역사를 써낸 남자부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시즌 전부터 정규 리그 1위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린 아직 배고프다. 더 많은 걸 갈망한다"며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해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투지를 잃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즌 시작과 동시에 암초를 만났다. 팀의 주 득점원 역할을 해줘야 할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지난달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2번째 경기 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관절 회전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현재 요스바니는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쿼터 아레프 모라디(등록명 아레프)를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하며 요스바니의 공백을 메웠다. 또 부상 여파로 인해 리베로로 경기에 나섰던 정지석도 본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서기 시작했다.

    주포 없이 1라운드 대부분을 치렀지만 경기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3승 3패(승점 11)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순위는 중위권이지만 1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는 3밖에 나지 않는다. 패배한 3경기를 모두 5세트까지 끌고 가 작은 승점이라도 얻어냈다.

    대한항공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막심. 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막심. 대한항공 제공
    2라운드부터는 요스바니를 대체할 선수가 합류한다. 지난 시즌 봄 배구에서 대한항공을 경험했던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 자갈로프가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팀에 왔다.  

    대한항공은 12일 "막심이 지난 시즌 대한항공 선수단과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즉시 투입이 가능하여 팀 전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영입 소식을 알렸다. 막심은 203cm 92kg의 체격을 지닌 왼손잡이 공격수다.

    곧장 경기에 투입될 수도 있다. 막심은 지난 10일 한국 땅을 밟았고 이후 경기 출전을 위해 행정 절차를 거쳤다. 대한항공이 12일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아 입단 절차를 완료했고, 등록 선수 공시까지 마쳤다. 경기 출전에는 아무 무리가 없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상대할 팀은 KB손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은 1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으로 대한항공을 불러들여 시즌 7번째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1승 5패(승점 4)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KB손해보험은 이달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1라운드 5차전 대한항공 원정길에 올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 대 3으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뽑아냈고, 돌아온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도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5세트에서 힘을 잃고 무너졌다.

    KB손해보험 황택의. KOVO 제공KB손해보험 황택의. KOVO 제공
    약 일주일 전이지만 그때와 현재를 비교하면 KB손해보험의 전력은 크게 달라졌다. 바로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가 투입됐기 때문이다. 황택의는 지난 9일 한국전력전에 나섰다.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 이틀 만에 경기를 뛰었다.

    황택의 효과는 확실했다. 비예나, 나경복 등 주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완벽하게 공격을 지원했다. 비예나와 나경복은 함께 37점을 합작하며 5연승을 달리던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무너뜨렸다.

    2라운드 첫 경기부터 예고된 빅매치다.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 대한항공과 완전체 전력을 갖춘 KB손해보험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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