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서 뛰던 시절 푸이그. 연합뉴스야시엘 푸이그(33)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매체 ESPN은 15일(한국 시간) "푸이그는 2025시즌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키움의 요청에 따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소속 팀인 티부로네스 델 라 두아이라를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야구계에서 푸이그의 키움 이적설은 화두가 되고 있다. 푸이그 역시 이에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키움 구단 측은 확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푸이그는 2010년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며 맹활약한 스타플레이어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LA 다저스에서 6시즌을 뛰었고, 이듬해에는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선수 경력을 이었다.
MLB에서 7시즌 동안 861경기를 뛰며 132홈런 834안타 415타점 44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76, OPS(출루율+장타율)는 0.822를 남겼다. 2019시즌 종료 후 푸이그는 사생활 문제로 팀을 구하지 못했다.
무적 생활을 이어가던 푸이그는 2022시즌에는 키움과 깜짝 계약을 했다. 푸이그는 126경기를 뛰며 21홈런 131안타 73타점 65득점을 작성했다. 타율 0.277, OPS 0.841도 곁들였다. 푸이그의 활약 덕에 키움은 그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2022시즌 종료 후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새어 나왔다. 이 탓에 키움과 푸이그의 인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푸이그는 이후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등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푸이그가 한국 무대로 돌아오면 LA 다저스 시절 같은 팀에서 뛰었던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