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복합·담수 플랜트사업 위치.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주)이 한국 투자자 최초로 카타르 발전시장에 진출해 25년간 전력·담수를 공급한다.
남부발전은 25일 카타르 수전력청과 가스복합·담수 플랜트(Facility E IWPP)사업 운영 계약을 맺어 25년간 전력과 담수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16일, 가스복합·담수 플랜트 사업을 수주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카타르 발전사업에 투자자로 진출했고, 약 한 달 만에 계약까지 이르는 성과를 냈다.
이 사업은 공공부문(QEWC, 카타르에너지)과 민간부문(남부발전, KIND, 스미토모상사, 시코쿠전력)이 공동 투자한다.
총사업비만 37억 달러(약 5조 2천억원)에 달하며 카타르 수도 도하 라스 아부 폰타스(Ras Abu Fontas) 지역에 2.4GW 규모의 가스복합 발전과 일일 생산량 50만t 규모의 담수 플랜트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남부발전은 이 사업을 25년간 운영하기로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다. 또, 발전·담수 플랜트의 핵심 시장인 중동지역에서 해외건설 설계·구매·시공(EPC)과 지분 투자와 금융 지원 등 전방위적으로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
남부발전과 KIND가 각 3900만 달러(약 54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통해 사업 지분을 소유한다.
국내 건설사인 삼성물산은 28억 달러(약 3조 9천억원) 규모의 설계·구매·시공을 수행한다.
국내 정책금융(수출입은행, 산업은행)과 민간금융(우리은행)은 대규모 대출을 지원해 투자·금융·건설 분야 'K-콘텐츠 동반진출'로 국내 수출을 극대화했다.
김준동 사장은 "한국 최초로 카타르 발전·담수 플랜트 시장에 투자자로 진출해 중동지역 거점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국내 건설사와 동반 진출해 국산 기자재 해외판로 개척,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고수익 사업개발로 해외 에너지 영토를 확장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동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