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복 울진군수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수소산업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경북 울진군이 교육과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울진군은 '교육발전 특구 선도지역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공교육 혁신 및 인재 양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진은 지난 2월 28일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됐다.
군은 교육청, 대학 및 산업체와 협력해 지역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미래 청정에너지 특화교육의 중심지 울진'을 비전으로, 3가지 추진전략과 7가지 추진과제를 정했다.
울진군 교육발전특구의 7가지 추진과제는 ①지역자원 활용형 교육·돌봄 통합 및 글로벌 인재양성 학교 교육 지원 ②지역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 ③학교복합시설 사업 ④울진 오픈캠퍼스 설치 ⑤디지털기반 교육 혁신 ⑥특화산업 연관 일자리 창출 ⑦산단 내 근로자 정주여건 확보이다.
올해와 내년까지는 지역인재 양성 및 취업연계와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울진군청 전경. 울진군 제공이를 위한 세부사업은 △울진형 자율형 공립고 2.0, △협약형 중‧고교 △지역교원제 △울진 원자력수소 U시티가 있다.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울진형 자율형 공립고 2.0'은 울진고 특화 프로그램과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 공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선택권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협약형 중‧고교사업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관내 6개 중‧고교에 32억 6400만 원을 지원한다. 원자력마이스터고는 원자력수소발전분야의 설비 유지 보수가 가능한 '설비보전기사(기계과)','자동화설비산업기사(전기제어과)'과정을 마련해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선발한다.
이와 함께 울진군은 경상북도, 대학, 산단 입주기업, 특성화고와 협력해 기업의 지역인재 채용, 대학의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 교육·취업·주거를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울진 원자력수소 U시티를 조성한다.
2025년까지 추진하는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사업은 △AI 디지털교과서 교육 △디지털 교육 교원 양성으로 나뉜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울진군 제공울진군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AI 디지털교과서 교육 지원 및 전문 교원 양성을 위해 관내 초·중·고 15개교에 35억 9800만 원을 지원해 정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전략에 맞춘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2026년 이후에는 지역자원 활용형 교육·돌봄 통합 및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 교육 지원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유아부터 대학, 성인까지 생애주기별 교육을 위한 생태계 및 인프라 조성을 위해 기존돌봄센터와 초등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합한 늘봄통합센터를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시기에 맞춰 구축한다.
또 원자력수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해 국가산단 안에 오픈캠퍼스를 설치하고, 이곳에는 교육과 취업을 위한 상주공간을 만든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교육은 지역 발전을 이끌어 갈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인 만큼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교육 환경과 경제적 기반을 강화해 울진에서 공부하고 취직한 뒤 가정을 꾸리는 선순환체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