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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정무관 야스쿠니 참배 보도 없었어도 추도식 불참"

국회/정당

    외교부 "日정무관 야스쿠니 참배 보도 없었어도 추도식 불참"

    "고려 요인 중 하나였지만, 관련 보도 없었어도 불참 결정했을 것"
    日 교도통신, 2022년 이쿠이나 정무관 야스쿠니 참배 보도 정정
    "유가족들, 추도식 불참 결정과 자체 추도식 개최 배경 이해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도광산 문제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도광산 문제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28일 일본 측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에 불참했던 이유로 지목됐던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과거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에 대해 "고려 요인 중 하나였지만, 관련 보도가 없었더라도 추도식 불참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추도식 협의 과정에서 사도광산 등재 시의 합의 정신을 훼손하는 추도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했고, 추도식 전날까지 치열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양국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4일 열린 추도식 전날 불참을 선언하고, 강제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을 위한 자체 추도식을 열었다. 처음에는 그 이유가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5일 일본 교도통신이 이쿠이나 정무관이 2022년 참의원 당선 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보도를 정정하면서 불참의 진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교도통신은 이쿠이나 정무관이 참의원 당선 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사도광산 추도식'서 헌화하는 야스쿠니참배 논란 일본 정무관. 연합뉴스'사도광산 추도식'서 헌화하는 야스쿠니참배 논란 일본 정무관. 연합뉴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유가족들과 상의한 결과, 추도식 불참 결정과 자체 추도식 개최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체) 추도식 참석 의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관련 일본의 후속조치 경과보고서가 내년 유네스코에 제출될 예정으로, 세계유산위원국으로서 유네스코 틀 내에서 일본의 세계유산위 결정 이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일본이 향후 진정성 있는 추도식을 개최하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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