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 타조엔터테인먼트 제공가수 박서진이 자신의 병역 면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정신질환을 고백하는 것이 무서워 의혹을 키웠다고 해명했다.
박서진은 2일 공식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됐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해당 입장문에 따르면 박서진은 지난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다. 이후 여러 차례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박서진은 지난 2023년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군입대 심경 등을 직접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최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그의 출연금지를 요청하는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박서진은 이날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다"며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