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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좌왕 與 뒤늦게 "대통령, 조속히 계엄 해제해야"

국회/정당

    우왕좌왕 與 뒤늦게 "대통령, 조속히 계엄 해제해야"

    친한계 18명만 찬성 표결 참여…친윤계 추경호 중심 본회의 불참
    배준영 "108명 한 군데 모일 수 없었다"
    "현재 모인 의원들 중심으로 뜻 모아"
    "계엄해제 의결했으니 대통령이 받아들여야"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조속히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 108명이 지금 갑작스러운 사태 때문에 한 군데에 모일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도 "당사 3층에서 원내대표 주재로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저희가 바라보고 대처해야 하냐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의가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선 여기 모인 의원들이 뜻을 모았다"며 "지금 국회에서 계엄해제를 의결했기 때문에 대통령은 그 의견을 받아들여서 조속히 계엄 해제를 해달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당론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당사에는 국민의힘 의원 약 50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30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경찰이 국회 입구를 폐쇄하고 국회로 들어가려는 국회의원의 출입을 막는가 하면, 계엄군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 중심으로 본회의가 개최됐고,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의결했다. 헌법 77조 5항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엔 한동훈 대표가 이끌고 온 여당 의원 18명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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