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민. 박종민 기자방송인 이상민이 한밤중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에 관해 "대한민국은 안전하다"라며 영어로 글을 남겼다.
이상민은 4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된 이미지를 올렸다. 이상민은 "대한민국은 잘 해낼 수 있다. 국민은 현재의 계엄 상황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마무리할 것이다. 한국은 전쟁 상황도, 혼란스러운 상황도 아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하지만 정치적 충돌 문제로 계엄령이 선포됐고, 국회는 계엄령을 종결하도록 의결했다. 한국은 안전하다. 한국을 걱정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전 세계 모든 분들께 말하고 싶다"라고 글을 맺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이후 45년 만이다.
대통령이 촉발한 초헌법적 사태에 국회의원들은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모여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상정했고, '계엄 해제 결의안'을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