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위헌이고 불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YWCA는 4일, 성명을 내고 "국회의 탄핵 소추는 비상계엄 선포 요건이 될 수 없다"며 "비상 계엄 선포는 시민들의 피와 땀으로 세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YWCA는 "공수부대가 난입하는 과정 속에서도 긴급하게 진행된 국회는 재석 190석에 190석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켰고, 밤새 국민들은 두려움과 분노 속에서 이를 지켜보았다"며 "이제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시도는 내란에 해당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국민의 심판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YWCA는 "국민은 자유민주주의를 농락하는 대통령의 반헌법적인 권한 행사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YWCA는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행동을 끝까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YWCA연합회는 오전부터 전국 50개 YWCA와 긴급회의를 열고 탄핵소추안을 위한 국민동의청원과 긴급 촛불집회 개최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