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연합뉴스경상북도 기초의회의 전반기 의정활동을 살펴본 결과 일부 의회의 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경북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제9대 기초의회가 임기를 시작한 지난 2022년 7월부터 2년간, 조례 제·개정안 대표발의 건수가 0건인 경북 시·군의회 의원이 25명에 달했다.
전반기 2년간 시·군정질문 횟수가 0건인 의원은 140명, 5분 자유발언 횟수가 0건인 의원은 63명으로 집계됐다.
2년 동안 조례 제·개정안 대표발의, 시·군정질문, 5분자유발언 모두 한 번도 하지 않은 의원도 12명이나 있었다.
입법활동이 가장 저조한 시의회와 군의회는 의원 1인당 평균 1.6건을 대표발의한 포항시의회와 1인당 1.7건을 대표발의한 영양군의회로 조사됐다. 반대로 가장 입법활동을 열심히 한 의회는 문경시의회와 청도군의회로 의원 1인당 평균 7.3건과 9.3건의 조례를 대표발의했다.
5분 자유발언이 가장 활발한 곳은 문경시의회와 울진군의회로 각각 의원 1인당 평균 4.4회, 2.9회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5분 자유발언이 가장 저조한 곳은 김천시의회 0.7회, 영양군의회 0.3회로 나타났다.
기초의회 의원들의 전반기 평균 출석률은 모두 90%이상을 기록했다.
센터는 "경북 시·군의회 의원의 의정활동은 타 시·도 시·군·구의회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일부 기초의회는 의정활동에 대한 정보공개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