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이하 강릉시지역위)가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에게 탄핵안에 찬성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릉시지역위는 5일 성명을 통해 "불법적인 계엄선포는 계엄법과 헌법이 정한 실질적 요건을 전혀 갖추지 못한 위헌적인 것이었다"며 "헌법을 위반하고 국민에게 군대를 동원한 윤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범죄자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위해 신속히 본회의를 개최하고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의결하는 그 순간 권성동 의원은 어디에 있었냐?"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그 순간 권 의원은 몸을 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더 이상 국민을 배반하지 말고 당장 탄핵에 찬성하라"며 "국민의 편에 서는 8명 중 1명이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6당 소속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에 참여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0시 48분쯤 본회의가 개의한 직후 국회 의사국장에 의해 보고됐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만 하루 뒤인 6일 오전 0시 48분이 넘어서면 표결이 가능해진다. 민주당에 따르면 탄핵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은 오는 7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재적의원 300명 중 야당이 192석을 점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108명)에서 8명의 이탈표가 나오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현재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