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12·3계엄 사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일을 여는 청년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에 처했고, 계엄이 해제되는 과정에서 내각이 사의를 표명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또 계엄 선포의 위헌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해본 적 없다"며 답을 피했다.
다만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는 연락을 따로 받지 못해 참석하지 않았고, 선포 후 열린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 대화 중단 의사를 밝힌 한국노총에 대해서는 "시국에 혼란을 가중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노동자들 복지가 높아질 수 없다"고 비판하고, 양대노총이 정권 퇴진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법과 절차에 따라 국민 투표, 선출 뜻에 따라서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