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외 7명 내란죄 고발장.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5일 '12·3 비상계엄 사태'를 '12.3 윤석열 내란 사태'로 규정하고 '12.3 윤석열 내란 사태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얼마 전 만든 '계엄정보상황실'과 신설하는 '비상경제상황실'을 산하에 두기로 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별대책위는 윤석열 내란 사태와 관련된 조사 활동을 통해 준비되고 있는 상설특검(특별검사), 국정조사, 청문회 등 다양한 조사 혹은 조치들에 대해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계엄군에 의해서 벌어졌던 피해 상황 같은 것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공개하는 자료 수집 아카이빙(저장고) 역할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비상경제상황실에 대해서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경제와 국제적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외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를 점검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이것(계엄)으로 초래된 경제적 손실에 대해 양상이 어느 정도 되는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날 구성한 계엄정보상황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계엄에 대한 움직임 같은 것들을 정리하고 취합하는 역할을 하며, 이번 비상계엄 사태 진행 과정 등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특별대책위원회 구성을 통해 "윤석열 내란 사태에 대한 조사, 자료 수집, 법률, 대외협력, 국제협력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특검, 청문회, 국정조사 등 계속 이뤄지는 조사나 활동들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특위 위원장은 김민석 최고위원이 맡게 될 예정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가 이미 당 '집권플랜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곧 업무를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