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따르면 전날 전북 김제 소재 육용오리 농장(19천여수)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돼 방역 조치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이다.
다만 중수본은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농식품부고시)' 및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전라북도에서 도 내 오리농장 및 발생농장 동일 계열사인 참프레의 전국 오리계약사육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침울, 졸음, 호흡기 증상, 녹변(녹색 설사) 등 증상이 경미하게라도 확인되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