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울경 지역 대학생위원회가 6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대학생으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가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울산시당·경남도당 대학생위원회는 6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 규탄하며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 기본권을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독재적 시도"라고 규탄하면서, "국민을 반국가 세력으로 몰아 탄압하고 국회를 무력화한 행위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과 경남은 1979년 부마항쟁으로 군사독재 정권에 맞선 정의로운 투쟁의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라며 "그 시절 악습을 되풀이하며 국민 목소리를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려는 정권에 대학생들은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계엄 지지 발언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 소속 박종철 부산시의원 역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시민 자부심과 신뢰를 저버린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전국 대학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대와 국립경상대 등에서도 시국선언을 발표하거나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