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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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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해제 그리고 이후의 정국은 엄청난 대혼란의 상황입니다. 관련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비상계엄 선포 전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필요하다 밝히면서 또 오늘 오후 대통령과 독대 후에도 자신의 입장에는 크게 변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긴박했던 국회 상황까지 오늘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함께하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김근식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도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재영> 반갑습니다.
◇ 박재홍> 우리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한동훈 대표의 긴급 발표 내용부터 좀 얘기해 보면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체포를 지시했고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체포한 정치인들을 과천에 수감하려고 했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던 것이 파악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고백도 있었는데요. 이제 대통령이 지시한 체포 대상이 구체적으로 거론이 됐습니다.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김민석, 박찬대,정청래, 조국,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김어준 씨 등이었다고 하는데 이런 모든 발언들은 어떻게 들으셨는지. 누구부터 해 주실까요? 우리 김근식 위원장님부터 해 주시죠.
◆ 김근식> 오늘 아주 긴박하게 언론이나 정치권도 돌아간 것 같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일단 12월 3일의 비상계엄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진정되는 분위기였고 특히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어제 의원총회하고 최고위 회의를 통해서 일단 비상계엄이 문제가 있지만 일단 탄핵은 반대한다라고 입장을 정했었는데 어젯밤과 오늘 사이에 일각에서 저도 그런 의견을 개진했습니다마는 탄핵을 무조건 반대만 해서는 지금 우리가 쓰나미에 밀려갈 수가 있다라는 좀 문제제기를 했었고요. 그러던 차에 아마 오늘 확인이 됐습니다마는 한동훈 대표가 어젯밤과 오늘 사이에 새로운 사실과 정황을 알게 됐고 그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태로 아마 인식을 해서 오늘 아침에 긴급 최고위를 열어서 탄핵을 찬성한다는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다마는 직무정지가 필요하다. 이 말은 에둘러서 말하면 탄핵 표결에 찬성을 함으로써 헌재의 마지막 결과는 들어봐야 되겠지만 일단 대통령의 위험천만한 행동을 막아야 될 필요는 있다 그래서 직무정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오늘 입장을 정리를 했고 또 한동훈 대표가 이야기했던 그런 구체적 새로운 사실이 이후에 방첩사령관이나 특전사수방사 그리고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통해서 전달된 것 같습니다. 이게 왜 충격적이냐면 저는 두 가지로 말씀드리면 하나는 서울의 봄을 다시 연상시킨다는 거죠. 영화 서울의 봄.
◇ 박재홍> 영화 같은 현실이죠.
◆ 김근식> 그렇죠. 왜냐하면 일단 방첩사가 어디입니까? 과거로 치면 보안사입니다. 기무사 보안사인데 서울의 봄에 나왔던 황정민인가요, 배우가? 이른바 전두광으로 나오는.
◇ 박재홍> 전두광으로.
◆ 김근식> 그 사람이 한 게 보안사고 보안사는 뭐냐 하면 계엄 상황에서는 모든 수사권을 가진 기관이거든요. 그러니까 여인영 방첩사가 대통령과 소통하에 수사본부를 꾸려놨고 이 포고령을 위반한 사람을 잡아다가 수사를 할 생각을 했던 거죠. 이건 서울의 봄의 전두광과 보안사령관 생각할 수밖에 없고 그다음에 이제 국정원이 홍장원 차장이 등장하는데 국정원은 뭡니까? 바로 안기부 중앙정보국 아닙니까? 그때 서울의 봄 때 전두환으로 표상되는 흑역사는 전두환이 보안사령관 겸 중정부장을 겸임했었어요.
◇ 박재홍> 그 안기부장.
◆ 김근식> 그때는 중앙정보부장. 중앙정보부장 대리를 하면서 보안사령관이었는데 지금 오늘 새롭게 밝혀진 게 바로 여인형 방첩사가 보안사령관이고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바로 국정원에 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이 사람이 정말 끔찍하게도 보안사라고 옛날에 불려졌던 방첩사령관 그리고 옛날에 중앙정보부로 불렸던 국정원까지 직접 연락을 해서 주요 정치인들 잡아넣어라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것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고 한동훈 대표나 아마 우리 당에서도 오늘, 내일 사이에 여러 가지 고민들하고 의논을 하겠습니다마는 그냥 이대로 묵과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아마 분위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계엄군이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로 진입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박재홍> 사실 첫날, 둘째 날에는 CCTV 화면이 공개되며 헬기가 착륙하고 계엄군이 들이닥치는 국회 장면을 보면서 분노했던 것이고 이제 주요 인물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거 정말 하려고 했구나, 면밀하게 짜여 있었구나 이런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더욱더 분노를 하게 되는 것인데 박 실장님 어떤 포인트를 보셨습니까?
◆ 박성태> 지금 새롭게 계속 나오는 사실들은 아직 확인은 다 안 됐지만 주장들로 사실로 추정이 되는데 이 얘기 들은 대통령이 정말 망상에 빠져 있었구나. 망상에 빠진 것만 아니라 대통령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이용해서 위험한 행동들을 계속 했구나. 홍장원 1차장이 얘기한 부분들 쭉 보면 이것은 이재명 대표 포함이고요.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여당 대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랑 박찬대 원내대표 쭉 있잖아요. 정청래 법사위원장. 본인이 다 싫어하는 사람들을 넣어놓은 거예요.
◇ 박재홍> 대통령이 싫어하는 사람들?
◆ 박성태> 이분들을 방첩사에 구금해서 심문을 하려고 했겠죠. 뭐든 잡아넣으려고. 예를 들어서 권순일 들어가 있습니다, 전 대법관.
◇ 박재홍> 이재명 대표의 관련 재판.
◆ 박성태> 그렇죠. 김만배 씨로 해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서 혹시 무죄를 줬냐. 이거를 하려고 한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의혹은, 의심은 누구나 가질 수 있죠. 그런데 누구를 체포해서 하려면 혐의가 있어야 되고 그걸 법원에서 영장을 받아야 되는데 이런 것들을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위해서 계엄을 선포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망상에 빠져 있죠. 얼마나 위험합니까.
◇ 박재홍> 어제 그래서 저희가 감정적인 계엄 선포가 아니었냐 이런 얘기를 나눴는데 결과적으로 또 구체적으로 드러난 정황 자체가 여러 가지 것을 뒷받침하는 것 같은데 이재영 위원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오늘 주요 상황들.
◆ 이재영> 일단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주장이 맞느냐 틀리느냐는 좀 두고 봐야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릴게요.
◇ 박재홍> 그러니까 이번에 싹 다 잡아들여라 지시를 했지만 조태용 국정원장 같은 경우는 정치인 체포 지시 없었다 서로 상반되는 얘기가 나오긴 했죠.
◆ 이재영> 게다가 조태용 원장은 그 얘기까지 했죠. 본인이 홍장원한테 체크를 했었다. 그런데 그 홍장원이 아니라고 오보라고 얘기를 했었다고 했기 때문에. 물론 마지막으로 얘기했던 건, 국회 나와서 했던 얘기가 최근에 얘기니 홍장원이라는 사람이 원장한테는 아니라고 얘기하고 국회에 와서는 사실을 얘기했을 수도 있죠. 그런데 어쨌든 간에 상반된 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데 그게 지금 중요하냐.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이 계엄 자체가 설명이 안 되잖아요. 우리가 다 지금 참담하고 분노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궁금한 건 왜 했느냐에 있어서 여러 가지 얘기가 설이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명이 안 돼요. 정말 설명이 안 돼요. 왜 했는지.
◆ 박성태> 저는 바로 이해됐다니까요.
◆ 이재영> 아니, 실패가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결국에는 이거는 진짜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생각하지 않으면 이거 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이 생각밖에 들지 않는데.
◇ 박재홍> 건강 상태요?
◆ 이재영> 네, 저는 제대로 된 결정일 수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정상적인 결정의 프로세스를 밟은 게 아니잖아요. 논리적으로도 맞지가 않고. 그래서 어쨌든 간에 우리가 이걸 넘어가야 되는데 시작할 때 앵커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우리 정치가 지금 어둠의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고. 이 어둠의 터널 끝에는 빛이 있을까요? 저는 정말 걱정이 됩니다.
◇ 박재홍> 그리고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에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해라.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 줄 테니까 우선 방첩사령부를 도와서 지원하라, 뭐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앞서서 국무총리와 한동훈 대표 그리고 여당 중진을 만나서는 민주당의 폭거에 대한 경고성 계엄이었다. 경고성 계엄이었다 이렇게 얘기했지만 실제로는 경고라기보다는 또 주요 권력기관들에게 어떤 당근과 채찍을 주면서 뭔가 이게 동기부여도 했다는 측면이 보이는 거 아닙니까?
◆ 김근식> 저는 이게 우리 이재영 위원장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정상적이지 않다라는 건 많은 국민들이 공감을 하고 있을 거고 그런데 지금 본인이 며칠이 지났는데도 한마디를 하지 않고 있잖아요.
◇ 박재홍> 직접 입장 표명?
◆ 김근식> 그러니까 도대체 왜 저런 기상천외한 전대미문의 폭거를 저질렀는데 말 한마디 설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들 우리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궁금해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니까 별의별 추측과 해석이 난무한데. 저는 특징적으로 이게 정말 황당하고 있을 수 없는 반민주적인 행태라는 게 뭐냐 하면 첫 번째가 경고성으로 민주당에게 대응하려고 했다라는 거거든요.
◇ 박재홍> 경고성 계엄이죠, 이게.
◆ 김근식> 그러니까 그게 이제 일부 우리 당 지지자들은 그 부분에 동의하는 분도 있고 저도 심정적으로는 설명이 이해가 가요. 민주당이 워낙 그동안에 다수의 폭력으로 탄핵 남발하고 입법 독재하고 감사 청구하고 별의별 짓 다 했잖아요. 그러니까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으로서 화가 날 만하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건 정치로 풀어가는 것이거든요. 한쪽이 정치에 막가파식으로 대응하면 나도 그러면 내가 쓴 권한을 막가파로 쓰겠다 그러면 그건 정치적 해법이 아니에요. 그건 폭력적 해법이죠. 그런 면에서 야당에게 그러니까 무한질주하는 야당에게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 계엄을 했다는 것도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하는 탄핵은 헌재 가서 다시 기각돼서 돌아오는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특검을 해도 특검이 수사해야 되는 절차가 남아 있어요. 그런데 계엄은 한 번 대통령이 결심해서 시행하면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당장 군대가 동원이 되지 않습니까? 전투복을 입고 군대가 완전무장하고 국회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선관위에 들어가서 점령하지 않습니까? 정치인들 체포하라고 체포조 가지 않습니까? 이건 돌이킬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막가파라고 나도 그럼 막가파로 비상계엄을 하겠다? 이건 정말 용납할 수 없는 처사고 두 번째로는 선관위를 가서 했던 것은 우리가 아무리 생각해도 상상이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3시간 20분 점거했다잖아요.
CCTV에 기록된 계엄군의 선관위 시스템서버 촬영 모습 (서울=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선관위 시스템 서버를 촬영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6일 공개했다. 2024.12.6 [행정안전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김근식> 가장 먼저 갔고 더 많은 병력을 보냈어요. 치밀하게 짜여졌다는 것이죠. 보통 계엄이면 선관위 점령 잘 안 합니다. 주요 관공서 그다음에 법원 그리고 언론사 정도를 하죠, 과거 흑역사 때 보면. 정당부터 들어가서도 안 되는 거고. 그런데 선관위를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보내서 했다? 이건 부정선거라는 망상에 빠져서 극우 일부 세력이 주장하는 괴담에 빠져 있는 거예요, 현재 국정 최고책임자가. 그걸 실행에 옮긴 겁니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그다음에 세 번째 더 웃긴 것은 그러고 나서도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심지어 지금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마는 기사로 나왔습니다마는 계엄 해제된 다음에 벙커에 들어가서 내가 또 할 테니까 안타깝다, 이번에 안 됐는데 한 번 더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 아닙니까? 이게 정상입니까?
◇ 박재홍> 2차 계엄 암시하는 발언도 있었다는 보도가 일부 나오기도 했습니다.
◆ 김근식> 그래서 저는 상상을 초월한. 그래서 제가 엊그저께 어떤 보수 일간지 주필이 쓴 칼럼에서 안전벨트를 메야 된다고 얘기했는데 제가 그래서 저도 안전벨트를 스스로 메는 건데 스스로 못 멜 사람이면 안전벨트를 채워야 된다. 강제로 채워야 된다. 그게 뭐냐? 직무정지를 시키는 겁니다. 그 권한을 일단 중단을 시키는 게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도 사실 회사를 나와서 평론하면서 제가 좀 다르게 한 건 그 어떤 사람의 스타일과. 저는 사람을 볼 때 어떤 사람의 키워드가 있다, 이런 생각으로 하거든요. 그 사람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 그런데 대통령을 볼 때 처음부터 느꼈던 건 고집불통의 격노 스타일이고 그리고 약간 환상 속에 있다. 객관적인 정세 분석을 전혀 못 한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이해가 되고 사람이 이해되는 게 아니라 납득 못할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 행동, 메시지 이게 이해되는 거예요. 일단 이상하다라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이 정도까지는 사실 저도 전혀 예상을 못 했죠. 선관위도 그렇게 저는 해석이 됩니다. 뭐냐 하면 일단 계엄을 해 놓고 국회를 봉쇄해서 해제를 못 하게 하고 부정선거 의혹 망상에 빠져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증거를 잡아서 그러면 현행범으로 국회의원들을 체포를 하는 거죠. 증거들, 그 시간을 갖고 내가 서버에서 데이터를 봤는데 부정선거였어. 그래서 당신은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어. 민주당 몇몇 의원들에 대해서 그렇게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돼요. 그러니까 김어준 씨도 김어준 씨의 방송이 마음에 안 드는 방송일 수 있겠고, 대통령 입장에서. 그렇지만 여론조사 꽃을 운영했기 때문에 그러면 종북 세력이 국회에 어떻게 들어왔냐. 이건 대통령의 망상 속에서입니다. 여론조사 꽃을 통해서 경선에서 이기고 분위기를 만들어서.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본선에서는 선관위 서버를 해킹해서 들어가서 종북세력이 국회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이 종북세력이 나의 예산을 깎고 내 장관들을 탄핵소추 시키고 그렇다. 이걸 막겠다라는 망상에 빠져 있는 거죠.
◇ 박재홍> 일단 국회를 장악하고 또 국회를 3분의 2 가까이 채운 야당 당선된 의원들의 당선 자체가 부정선거에 의한 것이었다, 그런 근거를 찾기 위해서 중앙선관위를 먼저 점령해서 그 증거 수집에 나선 것이다?
◆ 박성태> 그러니까 부정선거 근거와 증거들이 극우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증거죠. 이 증거가 선관위 서버에 있다는 얘기는 극우 유튜버들이 많이 해 왔던. 그런데 제가 오늘 들은 여권 관계자가 실제 개표 현장에 가면 이 전산 조작이라는 게 말도 안 된다. 왜냐하면 수개표한 걸 다 적어놔요, 칠판에. 누구나 볼 수 있게. 그러면 나중에 선관위 홈페이지에는 각 선거구마다 개편 결과가 나오잖아요. 그러면 적어놓은 거랑 틀리면 저게 틀린대요 하면 되잖아요. 이걸 전산으로 조작하면 현장에서 이미 수개표를 다 하기 때문에 이거랑 안 맞을 수가 없는 거예요.
◆ 김근식> 그런데 저 부분은 저도 선거를 2번이나 치렀는데 2번이나 떨어졌잖아요. 저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극우 유튜버들의 부정선거로 떨어진 사람에 한번 들어간 사람입니다.
◇ 박재홍> 웃을 일이 아닌데, 죄송합니다.
◆ 김근식> 그 사람들 이야기가 말이 안 되는 게 지금 박 실장님 이야기하셨지만 저도 당연히 당사자니까 우리 선거 참관인들을 보냅니다. 그럼 시시각각 다 체크해서 찍고 저한테 보내줘요. 그러면 개표 방송에 나온 것보다 저희는 한두 시간 미리 압니다. 숫자를 다 알기 때문에. 그게 불가능한 이야기고요. 또 하나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게 이런 괴담에 빠지는 대통령이라면 한심할 수밖에 없는 게 그럼 2022년 자기가 당선된 대통령 선거는 뭡니까? 부정선거입니까? 아닙니까? 그건 아닌가요? 그리고 2022년 6월에 우리 당이 압승했던 지방선거는 부정선거라고 주장을 안 해요. 2020년 우리가 참패했던 21대 총선, 2024년 우리가 참패했던 22대 총선의 부정선거라고만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부정선거라는 그 괴담을 계속 재생산하면서 대통령을 현혹하니까 대통령이 무슨 잘못된 길을 가냐면 아, 총선 참패는 내 탓이 아니야. 부정선거를 했던 그놈들 때문이야. 그리고 반성할 줄 몰라요. 그냥 계속 일방통행 독주를 하는 겁니다. 부정선거는 괴담이고 망상일 뿐만 아니라 이 가장 큰 후과는 대통령에게 반성의 기회를 박탈하는 거예요. 대통령이 거기 혹 빠져들면 자기 잘못 인정하지 않고 그냥 끝까지 가는 겁니다. 저는 그런 악순환 구조 속에서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망상에 빠져 있는데 지금 어쨌든 지금도 힘이 세잖아요. 경찰 또 군. 가장 중요한 군 통수권이고 여러 지휘를 내릴 수 있습니다. 제가 계속 얘기하지만 직무정지는 아주 시급한 일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이재영 위원장님께서 묵묵히 듣고만 계셨는데 첨언하신다면.
◆ 이재영> 아니, 솔직히 말해서 이런 디테일들이 귀에 하나도 안 들어와요. 저는 이런 말해도 되나. 어제부터인가. 어제부터 지금까지 계속 머리에서 멤도는 생각은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보수를 두 번 죽이시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요. 왜냐하면 사실 박근혜 탄핵 때 제일 앞장서 있었던 것 아닙니까, 특검으로. 지금은 누가 봐도 아무리 양보를 하려고 해도 지금 우리 선거도 그랬고 이번에 계엄도 그렇고. 우리를 지금 두 번 죽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탄핵 얘기는 아직 우리가 안 했지만 저는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 오늘 의총에서 나오는 얘기를 건너듣고 흘러가는 얘기를 들어보면 내일 탄핵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여요,그게 가결될 가능성이.
◇ 박재홍> 가결될 가능성이?
◆ 이재영> 있어 보입니다. 높다고까지는 얘기를 못 하겠어요. 하도 요즘에 예측이 틀려서. 그런데 그 생각은 들더라고요. 이게 만약 가결이 되는 건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 될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저는 반대하는 게 아까 제가 드렸던 말씀에 숨어 있는 건데 우리가 왜 윤석열 대통령을 그때 후보로 모셨나 하면 탄핵 이후에 우리 당이 완전히 무너지고 어떤 인물과 그 어떤 사람을 제대로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우리가 이번에 또 탄핵이 되면 또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진짜 우리 당이 잘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건강한 보수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 이재영> 건강한 보수는 반드시 필요하고요. 우리나라를 위해서라도 양날개론이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건전한 보수가 어느 정도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야 되는데 우리 또 탄핵당하면 이런 상황에서 또 이상한 사람을 모셔와야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제가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해야 된다고 돌려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지금 우리 보수가 우리 의원들이 여기 있는 사람들이 우리마저도 이성을 잃고 행동을 해야 되는가. 뭔가 좀 더 냉철하게 판단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당분간 욕을 얻어먹더라도. 저는 그런 생각이 있어요. 이거 반대하시는 분도 많을 거예요.
◆ 박성태> 저는 이제 앞에 계신 김근식 교수님이나 이재영 위원님 상당히 합리적인 분이고 건강한 보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영 위원님도 제가 참 좋아하는 분이고 김근식 교수님은 저랑 안 지 10년 넘었는데 제가 존경하는 분입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2024.12.3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연합뉴스◆ 이재영> 김근식 교수님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 김근식> 안 지 오래됐어요.
◆ 박성태> 밤 9시 이후에 자주 뵙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영 위원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다 이해하고 국민의힘 일부에서 그런 우려를 하는 것도 이해는 하는데 말씀하신 전제가 있잖아요. 건강한 보수. 저는 예를 들어 예산 문제랄지 인사 문제랄지 또는 몇 가지의 정책의 문제. 예를 들어서 노조의 파업에 대하는 태도의 문제, 이런 것들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이번 대통령이 저지른 일은 정말 심각한 민주주의 위협이에요. 여기를 당장에. 당장은 아니죠. 어쨌든 단기적이든 이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이걸 묵인하고 가면 그 자체가 건강한 보수에 모순이 되는 겁니다. 특히 모순이 되는 거죠.
◆ 이재영> 보시는 관점에서 틀린 것 같아요.
◆ 박성태> 그래요?
◆ 이재영> 저는 만에 하나. 저도 이 탄핵을 우리가 가결하는데 전적으로 앞장서면 그 혼란을 우리가 더 맞는 거죠, 우리 보수가. 왜냐하면 우리는 경험이 있으니까. 그 혼란마저도 뚫고 가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인데 어차피 관점은 좀 틀릴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건 인식, 잘못됐다 인식,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분이 도대체 우리 대통령이 맞나에 대한 궁금증 증폭.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는 공유하는 점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 김근식> 저는 이재영 위원장도 우리 당 소속이고 우리 당을 걱정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이런 우려가. 저도 사실은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까지도 한동훈 대표도 그런 고민 속에서 탄핵을 막겠다라는 얘기를 했던 겁니다.
◇ 박재홍> 위헌적인 행동은 맞으나 탄핵에는 반대한다는 게 초기 입장이었고.
◆ 김근식> 모순되기는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 인식이 있는 거예요. 2016년 탄핵의 트라우마가 있고 우리 이재영 위원장이 그걸 다 곁에서 지켜봤던 분이잖아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대표가 오늘 결심은 잘했다. 그리고 저는 우리 보수가 탄핵 표결에 가결됐다고 해서 불안해하거나 기 죽을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싶은 게 두 가지만 다른 점을 얘기하고 싶어요. 하나는 2016년의 탄핵은 왜 보수가 같이 괴멸됐냐 하면 탄핵으로 쓰러져가는 대통령을 부여안고 끝까지 지키려고 당이 한몸이 돼서 갔기 때문에 같이 쓰나미처럼 흘러간 겁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민심을 따라서 이건 아니야, 탄핵에 찬성해야 돼라고 했던 사람은 당을 떠나서 뛰쳐나갔어요. 그래서 이게 분열이 된 거거든요. 지금은 뭐가 다르냐. 2016년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였고 홍준표가 대선후보였습니다. 2024년은 한동훈이 당대표고 우리 개혁보수 세력이. 그리고 끊임없이 윤석열에게 잘못을 지적하고 당신 그러면 안 됩니다, 이거 이렇게 고쳐야 된다 주장했던 개혁보수의 정신과 일관성을 가지는 당 지도부가 있어요. 그러면 이것에 저항한 사람은 당을 나가야 될 사람이지 지금 우리가 탄핵이 가결된다 하더라도 건강한 보수를 만들고 새로운 보수 혁신과 변화와 쇄신을 만들어서 거듭날 수 있는 장악력을 우리 당 지도부가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는 점이고요. 또 하나는 두 번째 가장 큰 차이는 이재명이 있다는 점을 우리는 명심해야 됩니다.
◇ 박재홍> 민주당의?
◆ 김근식>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저는 윤석열 리스크를 이번에 탄핵 가결을 통해서 분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분을 끌어내리는 게 아니라 헌재 가서 심리를 해야 되니까 직무정지라도 시켜놓으면 일단 우리 당으로부터 대통령 리스크를 해소해 놓는 거잖아요. 그전에 김건희 여사 리스크였습니다마는 지금 생각해 보니까 본 리스크는 대통령 리스크였던 거예요.
◇ 박재홍> 알고 보니.
◆ 김근식> 알고 보니까. 그래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아니라 대통령 리스크를 직무정지로 일단 제외시켜놓고. 그럼 조용할 것 아닙니까, 권한이 없으니까. 그럼 우리 당이 그 탄핵을 심리하는 동안 서로 주도적으로 한동훈 대표를 중심으로 또 개혁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거듭나서 아까 말씀하신 건강한 보수로. 그다음에 극우 보수들과 분리하고 부정선거 주장하는 세력과 당내 일절 결별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면 저는 마지막 결론입니다마는 그러면 해 볼만 한게 우리가 불안할 게 없는 게 괴멸되지 않는 게 이재명과 개딸이 있는 민주당과 윤석열과 극우가 없는 국민의힘,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저는 우리가 이긴다고 자신합니다. 또 김근식, 이재영이 있고. 그래서 이재명 개딸이 있는 민주당은 더욱 기세등등할 겁니다. 왜? 탄핵이 왔기 때문에 그냥 이재명 대세론으로 갈 거예요. 비명이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과론적으로는 윤석열이 스스로 정리돼버리는 거잖아요. 윤석열이 없고 극우가 없는 그런 국민의힘으로 거듭난다면 이재명과 개딸의 민주당과 충분히 승산이 있다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잠시만 쉬었다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