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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커지는 尹 퇴진 촉구…軍 아들 둔 노조 엄마는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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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서 커지는 尹 퇴진 촉구…軍 아들 둔 노조 엄마는 울었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 6일 은하수네거리서 9차 대전시민대회 열어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6일 오후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9차 대전시민대회 열었다. 김미성 기자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6일 오후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9차 대전시민대회 열었다. 김미성 기자
    "군대에 있는 아들이 전화 와서 처음으로 묻는 게 노동조합 활동하는 엄마가 잡혀가지는 않았는지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2024년에 우리가 이런 걱정을 하며 살아야 합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적인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과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대전에서도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지부 김현주 지부장은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 앞에서 열린 탄핵 촉구 9차 대전시민대회에서 "국회에 난입한 특전사들을 보고 저의 아들이 떠올라 피가 온몸에서 빠져나가는 것만 같았다"며 "그 특전사들이 저의 아들 같았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숨이 막히는 심정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아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왜 겪어야 하느냐"며 "왜 분단국가에서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이런 말도 안 되는 불안을 국군 통수권자에게 당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부장은 울먹이며 "제 목소리가 강원도 철원까지 들리지 않겠지만, 아들에게 한마디 꼭 전하고 싶다"며 "아들, 조금만 참아줘. 윤석열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들이 꼭 끌어내릴게. 이런 대한민국에서 살게 해서 미안해"라고 덧붙였다.

    김미성 기자김미성 기자
    대전여성단체연합 박이경수 상임대표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헌법적 요건도 갖추지 않았고 절차도 무시한 채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은 국민들이 준엄하게 위임한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수십 년간 국민들의 힘으로 힘겹게 쌓아올린 민주주의 가치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라며 "내란죄를 저지르고 위헌적 권력 남용과 독재 행위를 스스로 증명한 윤석열을 우리는 더 이상 대통령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미성 기자김미성 기자
    화학섬유노동조합 어상규 대전충북지부 수석부지부장도 "12월 3일 윤석열 씨가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이유가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필연적 결정이라고 했다. 또 정권에 반대하는 반국가 세력은 더는 방관할 수 없다면서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해서 대헌법으로 처단한다고 했다"며 "여기 모인 평범한 회사원들과 평범한 노동자, 평범한 가정주부가, 대학생들이 어린 학생들이 반국가세력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는 80%의 국민들이 체제 전복 세력이냐. 윤석열은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었다. 누가 반국가 세력이냐"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치했고, 계엄령까지 내렸다. 이런 정권 바로잡자고 우리 민중들이 목놓아 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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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국회는 오는 7일 오후 7시쯤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표결하기로 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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