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야외스케이트장.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2024년 갑진년을 마무리하고 겨울을 다채롭게 즐길 여행지 18곳을 추천했다.
추운 겨울 움츠러들지 말고 신나게 놀고 역사 체험이 가득한 6곳을 우선 소개한다.
진주 야외스케이트장은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개장한다. 눈썰매와 아이스튜브 슬라이드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밀양 의열체험관은 항일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독립투사의 의열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아라가야 역사의 숨결을 찾으려면 함안으로 가면 된다. 함안박물관에서는 말이산고분군 출토 유물을 포함해 2천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고분전시관은 무덤 변천 과정과 축조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박물관 뒤편의 말이산고분군에서는 세계유산의 아름다운 유적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경남도청 제공 매년 겨울이면 날개 길이 최대 3m의 천연기념물 독수리 500여 마리가 월동을 위해 고성군을 찾는다. 생태체험관은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직접 먹이 주기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로 뜨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 120m 길이의 슬로프, 20개 레인, 무빙워크가 설치된 거창 수승대 눈썰매장도 인기다.
국내 최대의 시대물 오픈 세트장인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최근 인기 드라마 '정년이'를 포함해 350여 편의 영화·드라마·광고·뮤직비디오 등이 촬영된 관광 명소다. 거리마다 새롭게 꾸며진 야외 소품과 건물 내부 포토존은 마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선물한다.
연말연시 해넘이와 해돋이가 특별한 4곳도 소개한다.
통영 달아공원. 경남도청 제공 일몰이 장관을 이루는 '달구경 맛집' 통영 달아공원이다. 한려수도의 수많은 섬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해 지는 바다 풍경은 장관을 이뤄 가족·연인과 해를 마무리하며 해넘이를 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거제 장승포수변공원은 송년불꽃축제가 해마다 열린다. 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보며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는 설렘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거제 장승포항 송년불꽃축제. 경남도청 제공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 솥바위는 그 중심 반경 8km 안에 기업 창업자가 태어나는 등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 매년 1월 1일에 부자 기운 가득한 솥바위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남해 물건항은 두 등대 사이에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모이는 숨겨진 관광명소다. 여기에 왔다면, 인근 독일마을까지 이동해 전망대에서 물건항 일출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담으려면 이곳으로 가면 된다.
우리나라 대표 철새도래지 중 하나인 창원 주남저수지는 일출 명소로 알려진 석산마을, 일몰 명소인낙조대가 인기다. 낙조대에서는 10월 중순부터 다음 해 2월 말까지 겨울 철새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
창원 주남저수지. 경남도청 제공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유명한 사천 무지갯빛 해안도로는 아름다운 노을과 낙조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6km가 넘는 무지갯빛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중간중간에 있는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사천 무지갯빛 해안도로. 경남도청 제공 지리산 천왕봉은 아름다운 풍광과 일출을 지닌, 우리나라 고유의 명산이다. 산청 시천면 중산리에서 시작하는 산행코스는 천왕봉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 20개가 넘는 산봉우리와 끝없이 뻗은 산맥, 산에서 발원한 강이 한눈에 굽어 보이는 천왕봉.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 중의 명소다.
눈을 보기 힘든 경남에서 '설경 인생사진'을 찍으려면 함양 지리산조망공원으로 가자.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지안재를 따라 오르면 지리산 주능선(노고단~천왕봉)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지리산 능선을 배경으로 최고의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한국의 전통미를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4곳도 소개한다.
김해 한옥체험관은 고택의 웅장함과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7동, 13개의 객실을 갖춘 전통한옥으로, 전통숙박과 혼례를 체험할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명월'에서는 특색있는 카페, 서점, 굿즈샵을 만나볼 수 있다.
신라 시대부터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인 양산 통도사는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아름다운 설경과 사시사철 푸른 솔숲의 고요한 사찰 속에서 마음의 안식을 느껴보자.
양산 통도사 설경. 경남도청 제공 창녕 화왕산에는 숨겨진 명소인 관룡사와 인근 용선대가 있다. 석조여래좌상으로 유명한 용선대는 통일신라시대 불상의 형태를 갖췄다. 이곳에서 기도하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하동 청학동에 자리 잡은 삼성궁은 1500여 개의 돌탑이 주변의 숲과 어울려 이색적인 정취를 풍긴다. 여기에 눈이 쌓이면 동화 속 눈꽃왕국으로 변신한다.
하동 삼성궁. 경남도청 제공 경남에서는 세계크리스마스 문화축제(김해), 거제대구수산물축제(거제) 등 다양한 겨울 축제는 물론 승포수변공원 송년불꽃축제(거제), 상주 해맞이&물메기 축제(남해) 등 해넘이·해맞이 행사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도내 다양한 관광지·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 경남축제 다모아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