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영주(왼쪽), 서하준. 박종민 기자12·3 내란사태를 일으킨 혐의로 내란죄 피의자로 적시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 배우 정영주와 서하준이 각각 소신 입장을 내놓았다.
정영주는 12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방송 사진을 올리며 "대단하십니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밝혔다. 해당 표현은 반어법으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서하준 역시 "아침부터 참 쓰다"며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방송 사진을 배경으로 커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내란 사태 이후 칩거 상태를 이어가던 윤 대통령은 이날 28분간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이어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고 주장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면, 평일이 아닌 주말을 기해서 계엄을 발동했을 것"이라며 "소규모이지만 병력을 국회에 투입한 이유도 거대 야당의 망국적 행태를 상징적으로 알리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책임을 두고 거취 문제를 포함한 권한을 당에 일임하겠다는 등 '2선 후퇴'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이를 접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의원총회에 참석해 "사실상 내란을 자백했다"며 '탄핵 찬성' 당론 채택을 제안했다.
야권에선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고 불법 계엄 발동의 자백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즉각 탄핵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