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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서현진의 결혼…넷플릭스 '트렁크' 톱10 TV 비영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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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서현진의 결혼…넷플릭스 '트렁크' 톱10 TV 비영어 3위

    독특한 미술과 음악…브라질 이집트 등 41개국 톱10

    배우 공유와 서현진. 넷플릭스 제공배우 공유와 서현진. 넷플릭스 제공
    배우 공유와 서현진의 기간제 결혼 이야기를 다룬 트렁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시리즈 '트렁크'가 공개 2주차 41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했다.

    브라질, 이집트, 홍콩, 인도, 싱가포르,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 등 41개국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드러나는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에 숨겨진 진실과 두 남녀의 기묘한 결혼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멜로다.

    서현진은 결혼 때문에 혼자가 돼버린 여자 노인지 역을, 공유는 결혼하고 지독히 외로워진 남자 한정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들은 1년간만 서로 부부가 되는 '기간제' 계약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한다.

    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제공
    작품은 개성적인 미술과 독특한 음악 연출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규태 감독은 "극 중 한정원(공유 분)의 집을 보면 나선형의 계단, 벽과 기둥의 형태에 곡선이 강조되어 있다"며 "보통 곡선은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데, 한정원의 집 세트에서는 '차가운 곡선'이라는 불균형적인 이미지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작품 속 '샹들리에'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언급했다.

    그는 "화려해 보이지만 얽매고 억누르는 위압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며 "한정원에게는 감시, 지배, 폭력 등의 트라우마를 상기시키기 때문에 그런 심리 상태를 반영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정원의 두 아내 노인지와 이서연(정윤하)의 캐릭터에 색상을 부여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의도적으로 컬러를 배치했다. 인지는 빨강, 서연은 파랑으로 설정했다"며 "배우들의 의상, 소품 등에서 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정원의 트라우마를 표현할 때는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긁는 소리를 사용했다"며 "또 (살인 사건이 등장하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면에서는 신시사이저 사운드의 템포감 있는 음악을 일관성 있게 배치해 의도적으로 시제 변화를 시청자들이 알아채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시리즈 '트렁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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