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패스 내년 1월 시행.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도정의 후반기 1호 동행복지 사업인 '경남패스'가 내년 1월 도입된다.
15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경남패스는 정부의 'K-패스'보다 더 진화됐다. 경제적 취약계층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간다.
시내버스·농어촌버스·지하철·경전철 등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환급하는 교통비 지원 사업이다.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19세 이상 도민이라면 누구나 지원받는다.
75세 이상은 이용 횟수에 상관없이 100% 지원받는다. 사실상 '공짜'다. 기존 K-패스는 20%를 환급해 준다. 저소득층도 K-패스는 53%를 환급해 주지만, 경남패스는 100% 지원한다.
청년 수혜 대상도 확대했다. 기존 19세에서 34세까지이던 청년 기준을 39세까지 늘려 교통비의 30%를 환급받는다. 나머지 40세부터인 일반은 20%다.
경남패스는 K-패스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K-패스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교통비를 환급받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카드를 발급받으면 K-패스 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환급받을 수 있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은 카드 발급 후 도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회원 가입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도는 경남패스 시행을 위해 지난 10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치고, 연말까지 교통비 환급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남패스로 월 60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어르신·저소득층은 약 8만 7천 원, 청년은 약 2만 6천 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으로 도민의 교통비 부담 완화, 어르신의 이동권 보장 등 교통 복지 실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