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서울중앙지검은 13일 조 전 대표가 낸 형 집행 연기 신청서와 소명자료를 검토한 결과, 신병 치료 등 사유와 기존의 유사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석연기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전 대표에게 오는 16일 서울구치소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조 전 대표는 전날 대법원에서 업무방해 및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조 전 대표는 자녀들 대학원 입시 과정에서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예정증명서와 인턴십 확인서 등을 허위로 발급해 활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2017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대법원 선고 직후 조 전 대표에게 이날(13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조 전 대표는 정당 대표직 인수인계와 당무위원회 참석 등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 연기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조 전 대표는 의원직을 잃었고 복역 기간 2년에 더해 5년, 총 7년 동안의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조 전 대표와 함께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이 확정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이날 서울 남부교도소에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