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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70주년 기획] 이단사이비와 전면전 CBS…"교회와 사회의 방패"

종교

    [창사 70주년 기획] 이단사이비와 전면전 CBS…"교회와 사회의 방패"


    지난 2016년 3월 29일 오후 서울 목동 CBS 사옥 앞 신천지 집회. 황진환 기자지난 2016년 3월 29일 오후 서울 목동 CBS 사옥 앞 신천지 집회. 황진환 기자
    [앵커]

    창사 70주년을 맞은 CBS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가정을 파괴하고 교회와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단사이비에 맞서 싸워온 CBS의 노력을 짚어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016년 2월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자신들의 실체를 파헤쳐온 눈엣가시 같은 CBS를 향해 선전포고성 발언을 합니다.

    [녹취]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2016년 3월 17일 자 리포트)
    "조그만 종교 방송국입니다 (중략)피라미 같이 그거 가지고 이 사람들이아무데나 덤비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두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아멘"

    교주의 지시에 따라 신천지 신도 10만 명이 동원 돼 CBS 서울 목동사옥을 비롯해 전국 12개 지역본부를 포위하고 CBS 폐쇄 시위를 벌였습니다.

    CBS는 신천지의 집단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우리사회에 신천지의 실체를 널리 알린 특집 다큐 '신천지에빠진사람들'을 재편성 해 맞섰습니다.

    귀신을 쫓아낸다는 명분으로 신도들을 폭행한 타작마당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단 신옥주 목사 측이 CBS를 에워싸고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위협한 일도 있었습니다.

    [녹취] 신옥주 은혜로교회 교인들 (2015년 2월 5일 자 리포트)
    "CBS는 은혜로교인들을 난동과 폭도로 왜곡보도 한 OOO기자를 해직하라 파직하라"

    신옥주 목사는 2018년 남태평양 피지가 말세의 피난처라고 주장하며 신도 수백 명을 이주시키고, 신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감금, 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7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인터뷰] 박형택 목사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 소장
    "이단 대처에 앞장서다보니 많은 고소고발은 물론 신천지 집단과 신옥주 집단의 방송사 앞에서 격렬한 시위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조이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번 방송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이단 사이비 집단의 공격의 방패가 되고 예방과 대처에 앞장 서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2022년 7월 통일교와 가까웠던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죽음은 국내 이단 원조격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통일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CBS는 아베 신조 총리가 통일교 신자 2세에 의해 피살되기 수년 전부터 현지 취재를 통해 국내에서 발흥한 통일교가 일본 사회에서 정치권과 유착돼 과도한 헌금을 걷어 사회 문제화 되고 있다는 점과 함께 이것이 결국 '혐한'의 불씨가 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일본 현지언론에서도 통일교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과거 CBS 보도를 인용해 통일교의 실체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정치권과 이단 사이비집단의 유착 의혹 보도는 선거철 민의가 왜곡 될 수 있다는 경종을 우리사회에 던져 줬습니다.

    특히, CBS가 지난 대선 당시 이단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도왔다는 증언과 이를 뒷받침 하는 보도들을 쏟아내면서 정치권에서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신천지 탈퇴자 A씨 (2022년 2월 10일 자 리포트)
    "총회장님이 (구속됐을) 당시에 편지를 하나 써 주셨는데 한 사람이 나를 도와줬다 이런 식의 내용이 있었어요. 그 내용의 한사람이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이고 그 분 덕분에 나올 수 있게 됐다.
    그러니까 우리가은혜를 갚아야 되지 않겠느냐 해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이야기했거든요."

    이밖에도 CBS는 여신도를 상대로 경악스런 성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된 기독교복음선교회 JMS의 정명석 실체를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기 전부터 알려왔고, 지역사회에 침투하는 이단 하나님의교회와 신천지, 구원파계열의 기쁜소식선교회 등의 움직임을 발 빠르게 보도해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적잖은 영향력을 끼쳐왔습니다.

    [인터뷰] 신현욱 목사 / 구리 이단상담소장
    "CBS의 적극적인 예방과 대처는 신천지로부터의 피해를 줄이고 교회를 지키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그 결과 CBS는 이단 신천지로부터 증오의 대상이 되지만, 반대로 역시 CBS라는 찬사와 함께 일부 비판적이었던 교계의 시선까지도 단번에 바꿔 놓는 계기가 됐습니다."

    70년 전 언론기관이자 선교기관으로 탄생한 CBS.

    CBS는 전후 척박했던 대한민국에서 기독문화 창달과 신앙교육, 선교지원,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며  민주화와 통일, 인권, 저출생 이슈에 적극 대처해왔습니다.

    아울러 CBS는 끝나지 않는 이단 사이비와의 싸움을 계속하며 교회와 사회를 잇는 복음의 징검다리로서 사명을 감당해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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