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공·온라인 커뮤니티 캡처화제의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유명 셰프 안유성이 자신의 '대한민국명장' 명판에서 대통령 윤석열 이름을 가렸다가 다시 게시한 이유를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재 영업 중인 안유성의 식당을 찾은 한 누리꾼의 후기가 빠르게 확산했다.
해당 후기에 따르면 이 식당 앞에 설치된 명장 명판의 '대통령 윤석열' 문구 가운데 '윤석열' 세 글자가 은박지 컵으로 가려졌다. 후기에 첨부된 사진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안유성의 다른 식당 명판에서도 12·3 내란사태 직후 윤석열 이름이 은박지 컵으로 가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안유성은 20일 엑스포츠뉴스에 "탄핵 정국으로 인해 일부 식당 이용객 중 '명패를 떼라'는 민원이 있어 잠시 가렸다"며 "현재는 원상 복구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여기는 영업하는 음식점이지 어느 편을 따져가면서 장사를 할 수 없는 곳"이라며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이 화제를 모으면서 안유성이 지난 10월 KBS와 가진 인터뷰도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앵커가 '기억에 남는 대통령'을 묻자 안유성은 "김대중 대통령부터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최근 대통령까지 모시고 있다"며 윤석열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위 네 대통령은 광주를 찾았을 때 모두 안유성 식당을 방문했던 까닭에 그의 이름 앞에는 '대통령의 초밥 요리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