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법원종합청사. 박진홍 기자90대 노인의 빵 봉지를 뺏고 폭행해 중상을 입힌 60대 남성에게 징역형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60대·남)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판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28일 오후 3시 20분쯤 부산 동래구의 한 도로에서 90대 노인이 들고 있던 봉지를 낚아챈 뒤 B씨를 지팡이로 때리고 넘어뜨려 전치 10주의 상해를 입혔다.
B씨는 10주가량 지난 뒤 결국 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전에도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고 피해자 측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1천만 원을 공탁한 점, 빼앗은 재물이 빵 한 봉지로 소액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