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대구이전 10년을 맞아 직원 토크쇼를 열고 이전을 자축했다(가운데 최원목 이사장). 신용보증기금 제공 회사따라 전북에서 대구로 이사를 한 이정덕 신용보증기금 차장(선임)은 "대구는 교육여건이 좋고 병원 교통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곳이라 정착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대구근무를 시작했지만 가족은 함께 있어야 가족이라는 아내의 뜻에 따라 모두 대구로 이사하게 됐어요. 대구시민으로서 지역경제 발전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신용보증기금 정현호 보증사업본부장의 말이다.
이지은 차장은 "대구에 연고가 없었지만 결혼 후 남편과 함께 정착해 아기를 낳아 키우면서 대구가 제2의 고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보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대구만의 맛과 멋을 즐기며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다"고 대구생활을 소개했다.
한국의 신용보증 넘버원 회사인 신용보증기금이 대구로 사옥을 옮긴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다.
서울의 중심부에서 근무할 때와 비교해 모든 것이 낯설고 서먹했지만 이제는 제법 많은 직원들이 대구신서혁신도시와 그 곳에 자리잡은 대구사옥을 내 집 처럼 여기며 대구생활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아직 적지 않은 수의 직원들이 수도권이나 타 지역에 거주하며 혁신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중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 있지만 이전 10년차를 맞으면서 그들도 주거와 직장생활의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대구시 동구 각산동 일대에 위치한 혁신도시에는 신용보증기금과 가스공사 등 11개의 공공기관이 입주해 제법 혁신도시 다운 외관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한의대 병원이 개원했고 주민편의시설로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대구 2호점이 문을 연지도 오래됐다.
주거환경이 갖춰지기 시작하면서 이주를 결심하는 공공기관과 공기업 직원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혁신도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주직원이 3~5천명 내외 가족까지 2~3만명이 대구생활을 하고 있는것으로 추산된다.
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기관들은 대구생활이 해를 더해 갈수록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혀가며 대구지역의 일원으로서 역할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구지역의 다양한 커뮤니티와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정례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역 지역의 중소기업에 햬택이 돌아가는 중소기업 보증강화, 중앙과는 별도로 지역의 주력 언론과 소통강화 등 지역사회 안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추진중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사옥 이전 10년째(22일)를 맞아 최근 '대구 10년, 함께 걸어온 길'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0년간의 대구 정착 과정을 되돌아 보는 영상을 상영하고 대구 생활의 장점 등을 주제로 직원토크쇼도 개최했다.
최원목 이사장은 "신보와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대구에 정착한 것을 축하하고, 대구 생활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신보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대구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