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보사 수사2단. 그럴듯해 보이는 이름의 이 조직은요. 퇴역 장성 노상원이 주축이 돼서 만든 사조직입니다. 총 60여 명 규모고요. 3개 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2월 1일과 3일, 롯데리아에서 만났던 햄버거 회동 4인방.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문상호 현 정보사령관 그리고 김 모 대령, 정 모 대령, 이 네 사람이 조직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이 나온 거예요. 한 60에서 70페이지 분량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도대체 뭐가 적혀 있었던 건지, 일단 어제 국회에 출석했던 우종수, 이분이 경찰청 수사본부장인가요? 우종수 본부장 발언부터 좀 듣고 오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2024년 12월 23일 국회 행안위 현안질의 중) :
-윤건영 의원 질의 /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답변
- 윤: 예를 들면 NLL에서 북의 유도라든지 국회 봉쇄라든지 이런 단어들이 나오고 심지어 수사단을 하나를 새롭게 구성해야 된다라고 해서 인사안까지도 이 수첩에 나왔다는 거지 않습니까? 본부장님 맞죠?
= 우종수(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그게 구체적으로 실행됐는지까지는 모르지만 메모 내용에서 그런 내용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 윤: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등에 대해서 수거 대상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사살이라는 표현이 있었습니까?
= 우: 제가 여기서 너무…
- 윤: 아니, 이 사안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인 것 같습니다. 본부장님.
= 우: 지금 말씀하시는 게 거의 저희가 조사한…
- 윤: 사실에 부합한다고 보면 되겠죠?
= 우: 부합합니다.]
◇ 김현정>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우종수 본부장의 발언 듣고 오셨어요. 국회 봉쇄, 정치인 사살, 수거 대상, NLL에서 북한 공격 유도. 이 하나하나가 충격적인 단어들인데 왜 그의 수첩에 적혀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대체 노상원은 누구일까요? 앞으로 밝혀야 할 핵심 쟁점은 뭘까요? 4성장군 출신의 민주당 의원입니다. 김병주 최고위원과 함께 짚어보죠. 김병주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병주> 네, 반갑습니다.
◇ 김현정> 딱 일주일 전에 저희 뉴스쇼 출연하셨을 때 노상원이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을 했을 무렵입니다. 그때 뭐라고 하셨냐면 이 사람 민간인인데 이번 계엄에 비선 실세였던 것 같다, 그 말씀 하셨고 그 후 일주일 동안 정말 많은 내용들이, 새로운 내용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질문 드릴게요. 노상원 누굽니까? 뭐 하는 사람입니까? 정체가 뭡니까? 이 사람은.
◆ 김병주> 노상원 실제 정보 분야 공작의 제일 전문가였죠. 공작 분야. 그리고 정보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인원이었고요. 정보사령관도 하고 2스타 때 777사령관도 하고 또 정보 학교장도 하고.
◇ 김현정> 그러면 자신도 블랙요원이자 블랙요원들 관리도 하고 그 수장이었다, 이렇게 보면 돼요?
◆ 김병주> 네, 수장도 했었고요. 또 수안이 아주 좋았던 친구로 이렇게 정평이 나 있었어요. 그러니까 나름 공작 분야에서는 능력이 있었던 인원이고요. 그리고 사실 김용현하고 아주 인간적으로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 와서 했던 인물이죠.
◇ 김현정> 한 35년 지기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35년 지기. 청와대 경비 일을 할 때부터, 경비처에서 일할 때부터 인연을 쌓아서 그게 35년이 됐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 그런데 2스타까지 지낸 노상원이 불명예 퇴역을 하고 그러고 나서 점집을 차렸다. 이것도 참 이례적인 일이에요. 지금 주변에 증언들이 속속 나오는데 같이 점집 동업했던 그 보살도 이 사람이 군인 출신인 걸 몰랐대요, 여태까지.
[연합뉴스]◆ 김병주> 네.
◇ 김현정>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 김병주> 노상원은 실제 공작의 명수니까 공작 하면 상대를 포섭을 해서 자기가 원하는 비밀을 빼내는 이런 거잖아요. 북한 비밀, 주로 그런 걸 국내외에서 주로 하는 사람들인데 그러니까 자기 신분 세탁이라든가 그런 거 하려면 다 신분 세탁을 하고 하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김병주> 사업가로 위장을 하든 그런 데 능수능란하니까 당연히 그렇고 또 본인이 아주 성추행으로 불명예 전역을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 연금이나 이런 것도 잘 안 나왔을 거고 살기에 되게 궁색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명리학 이런 것도 연구하면서 그쪽 점집을 같이 동업을 했던 걸로 보이고요. 거기서도 철저히 신분을 위장을 해야 하기가 쉽잖아요. 장군 출신이라고 하면 체통이 있지.
◇ 김현정> 그리고 불명예 전역까지 한 사람이다, 이렇게 소문 나면 누가 거기 가겠어요?
◆ 김병주> 그래서 그런 신분 세탁을 그때도 했던 것 같고. 그렇지만 절치부심했던 것 같아요. 호시탐탐 자기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은 욕망이 가득했던 것 같고 그 시점에 김용현, 네가 경호처장으로 되면서 그런 자기의 일신을 위해서 김용현하고 더 가까이 지내면서 정보사의 전체적인 어떤 그림을, 미래, 이런 것들 계엄에 관련된 그림을 같이 김용현하고 그려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 김현정> 계엄의 시점이 왜 12월 3일이었는가 이것도 많이들 궁금해 하는데 노상원이 그 시점도 정했다라는 얘기가 지금 나옵니다. 왜냐? 경찰에서 노상원 씨가 진술을 한 내용이 이래요. 여러분. 계엄 두세 달 전쯤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운이 트이니까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라고 조언하자 김 장관이 이를 듣고 기뻐했다. 이렇게 경찰에서 진술을 했대요. 노 씨가. 이 말대로라면, 정말 이 말을 듣고 한 건지 모르지만 노 씨의 진술이 맞다면 올해 안에 해야 된다. 올해 넘기면 안 된다라는 예를 들어 운발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는 게 되는 거잖아요, 지금.
◆ 김병주> 네.
◇ 김현정> 실제로는 다 틀린 게 됐지만. 그런데 퇴역을 한 지 6년이나 됐는데 이 김용현 전 장관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전적으로 신뢰하게 됐는가. 그러니까 노상원 씨 입장에서 절치부심하면서 내가 명예 회복해야지라고 꿈을 꿀 수 있지만 김용현 장관 입장에서는 주변에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왜 이 사람이었을까요?
◆ 김병주> 일단은 오랫동안 친분 관계가 있으면서 아마 근무할 당시의 능력은 인정했을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다시 가까워질 수 있었고 통상 공작 하는 이런 인원을 제가 군에 있을 때도 북한에 대한 공작을 잘해야 되는데 자신의 일신에 대한 진급 공작을 한다고 이런 비판을 한 적도 있었어요, 사실은.
◇ 김현정> 이 사람에게요?
◆ 김병주> 아니, 이 사람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공작을, 북한에 대한 비밀을 빼내기 위한 공작에 능수능란해야 되는데 어떤 경우는 간혹 자신의 일신의 진급이나 이런 걸 위해서 국내 공작을 잘한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이런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친구들은 아주 북한에 대한 공작뿐만 아니라 그런 기술을 이용해서 김용현을 구워삶아서 공작을 해서 포섭하고 이렇게 하기가 쉽죠. 왜냐하면 인간관계가 오랫동안 있었고 자기가 또 점집 같은 거 하면서 미래도 예측해 주고 그리고 또 이런 여러 가지 소스를 주면서 사실 정보사 조직은 일반 장군들은 잘 모릅니다. 원체 비밀 조직이라서. 저도 4성장군 출신이지만 정보사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동안 12.12 쿠데타 등, 5.16 쿠데타든 간에 정보사가 개입이 안 됐어요. 그냥 방첩사는 개입이 됐지만. 그런데 이번에는 정보사가 깊게 관여돼서 핵심처럼 된 이유가 아마 노상원이라는 인물이 그런 정보를 김용현한테 많이 줬고 그러니까 계엄 가능성도 훨씬 더 높게 생각을 했을 확률이 있죠. 비밀성도 보장되고. 그러다 보니까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닥뜨려졌으리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왜 이번에는 정보사가 주축이 됐는가. 지금 말씀하신 그런 점들. 훨씬 더 비밀스럽게 뭔가 이루어져야 됐었고 그리고 노상원과 김용현의 개인적인 관계. 어떤 서로 간의 신뢰 관계 같은 거 이런 게 바탕이 돼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정보사 중심이 됐을 거다. 그렇다면 그의 안산 신당에서 나온 이른바 계엄 수첩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이거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이 발견한 건데요. 실물이 공개된 건 아니고 경찰청 수사본부장이 나와서 적혀 있던 단어들을 조각조각 알린 겁니다. 어떤 단어인고 하니 국회 봉쇄, 수거 대상, 사살, NLL에서 북 공격 유도, 오물 풍선. 그래서 저는 이 문장으로 적혀 있는데 본부장이 국회에서 단어만 말한 건가 했더니 그게 아니라 그 메모장에도, 수첩에도 이렇게 단어로 적혀 있대요. 실물을 못 보셨죠? 김병주 의원님도.
◆ 김병주> 저도 못 봤습니다.
◇ 김현정> 이 단어들이 이렇게, 이렇게 적혀 있는 것만 가지고도 좀 유추가 가능한가요? 어떻게 보세요?
◆ 김병주> 당연하죠. 지금 노상원은 점집을 했던 사람이 군에 대한 용어를 쓸 리가 없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김병주> 그러니까 김용현하고 얘기하기 전에 자기가 단어 같은 걸 정리했을 수도 있고 또는 김용현과 얘기 끝나고 나서 그거를 몇 개 적어서.
◇ 김현정> 기억하려고.
◆ 김병주> 이렇게 했을 확률이 많지 않습니까? 본인이 김용현과 연관이 안 돼 있으면 점집 하는 사람이 뭐하러 군에 대한 이런 용어들이 있겠어요? 그런 모의를 충분히 사전에 한 정황 증거고요. 그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들은 사실은 그러한 것들을 모의했다는 증거로 저는 보고 있거든요. 통상 공작을 하고 정보 요원들은 그런 것들을 비밀리에 하기 위해서 자기만 알 수 있게 이렇게 많이 적죠. 그걸 하나의 막 문장으로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 김현정> 원래 그런 블랙 요원들의 스타일.
◆ 김병주> 네, 그럴 수 있다고 저는 봐요.
◇ 김현정> 기억, 핵심 단어들, 기억할 수 있게 단어만 적는 스타일로 적은 걸 수도 있다, 그 말씀이시네요. 그 여러 가지 단어들 중에 김병주 의원이 가장 주목하시는 부분. 야, 이거 심상치 않다 이런 건 어떤 게 있을까요?
◆ 김병주> 사살이라든가 거기 보면 공무원 노조, 다 해당되는 언론인까지 해서 뭐라고 할까 납치하는 그런 용어들이 나오잖아요.
'계엄 모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검찰 송치 (사진=연합뉴스)◇ 김현정> 뭐 정치인, 종교인, 언론인 이런 사람들 수거 대상이라고 했고 그다음에 사살이라는 단어가 또 따로 있는 거예요. 연결시켜 보자면 그럼 그들을 수거해서 체포해서 사살까지도 생각했던 건가, 이렇게도 지금 연결이 됩니까?
◆ 김병주> 그중에 일부는 연결할 수가 있죠. 다라고 하기는 억측일 수 있는데 그중에 일부는 또 사살자 속에 포함돼 있었을 확률이 있다고 봐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그 수첩에 HID라는 단어가 있는지는 어제 확인을 안 해줬어요, 경찰에서. 지금 모르긴 합니다만 혹시 HID가 왜 판교에 있었어? 우리 굉장히 궁금해 했잖아요. 그것과 이 노상원 수첩 속의 사살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을까요?
◆ 김병주> 저는 있다고 봅니다, 가능성이. 왜냐하면 이번에 쭉 분석해 보면 자기 잘하는 분야, 주특기 분야별로 임무를 줬어요.
◇ 김현정> 3개 대대를 나눠 가지고, 그거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병주> 예를 들면 체포조 같은 경우 처음에는 상상이 안 되잖아요. 사살한다는 게. HID를 투입했다고 해서 HID를 이용해서 체포를 하려고 하는 건가, 이렇게 생각하고 사살한다는 걸 어떻게 생각합니까? 현재 우리 사회에서. 군 출신인 저도 민간인을 그냥 사살한다는 걸 상상을 못 했는데 조금 지나서 더 체크해 보니까 방첩사에 대공 수사관들을 중심으로 체포조를 만든 거예요. 그 사람들은 체포에 전문화돼 있는 사람들이고 그러면 HID들은 뭡니까? HID가 평소 하는 거 요인 납치하고 암살하고 이런 훈련을 전문화돼서 그런 임무를 줬을 것이다라고 유추해서 계속 추적하고 있었는데 이런 단어들이 나오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체포조가 사살까지는 이게 사실은 엄두가 안 나는 일이고 그러니 그 사살을 전문으로 하는 HID가 결국 체포해 온 사람들을 사살까지 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 이렇게 좀 연결을 해서 수사해 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
◆ 김병주> 사실 체포조들이 사살하는 연습을 해 본 적이 없잖아요. 그냥 체포해서 가서.
◇ 김현정> 아무리 군인이어도.
◆ 김병주>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거 우리가 상상을 못 하는데 그런 임무를 하려면 훈련된 부대, 그것만 특화된 부대가 아니면 쉽지가 않죠.
◇ 김현정> 만약 HID가 투입돼서 그러면 그 요인들을 사살하려고까지 했다면 왜 사살까지 하려고 했을까요?
◆ 김병주> 그러니까 그것은 여러 가지로 유추할 수가 있는데 두 가지로 유추되죠. 사후 대의 명분을 만들려고 하는 것도 있을 수가 있고요.
◇ 김현정> 북한에서 넘어와서 요인들 암살해야겠다, 이렇게.
◆ 김병주> 왜냐하면 비상계엄이라고 하면 전시나 아주 혼란한 상황이 돼야 되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 김병주> 그런 상황이 없는 상태에서 비상계엄이 발령됐기 때문에 일단 국회를 무력화시킨 다음에 사회를 혼란시키는 어떤 거를 만들어내야만 본인들이 대의명분이 서잖아요. 그거 봐라, 북한이 와서 요인을 암살했다, 이런 식으로 위장을 하든가 그럴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런 시나리오가 있었을 거라고 저는 보고 계속 추적을 하고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의 암살조 이야기가 잠깐 나왔었잖아요. 그 부분하고 지금 연결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보세요? 물론 아직까지는 수첩에 사살이라는 단어 밖에는 없습니다만.
◆ 김병주> 그런 가능성이 충분히 저는 있다고 보고요. 한동훈도 본인이 체포돼서 죽을 수 있다라는 제보를 받아서 피했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체포돼서 죽을 수 있다는 건 단어가 뭡니까?
◇ 김현정> 사살이에요?
◆ 김병주> 사살일 수도 있고 다른 단어일 수도 있는데 우리는 사살이라는 단어 너무 끔찍해서 못 쓰잖아요. 그런데 죽을 수 있다는 의미 속에는 뭐가 있습니까? 그런 것도 내포된다고 보여지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참 이번에는 그 우리가 상상을 초월하는 어떤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이렇게 한 것이 아닌가 하고 참 천인공노할 일들이죠.
◇ 김현정> 또 하나 주목되는 단어는 NLL에서 북 공격 유도, 이거는 외환죄로도 이게 번질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이것도 상당히 지금 주목이 되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김병주> 그런 문제 제기는 계속돼 왔지 않습니까? 사실 윤 정권이 들어와서 계속 남북의 긴장을 스스로 고조시키는 행위를 많이 해왔고 그것은 어떤 정치적인 돌파를 위해서 국지전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라고 저희 우리 당에서 많이 문제 제기를 했었고요. 그중에 그런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지금 상상을 초월하는 시나리오들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제보들이 좀 많이 들어옵니까? 지금 알려진 것들 외에도.
◆ 김병주> 지금 많이 들어오고 있죠.
◇ 김현정> 혹시 어떤 것들을 제보 받으시면서 야, 진짜 이거는 상상을 초월하는구나 싶으세요?
◆ 김병주> 제가 지난번에 밝혔던 것도 1차 HID 38명이 모여서 1차 임무가 뭐였냐가 제일 궁금했는데 그것이 선관위 직원 30명을 손발을 케이블 타이로 묶어서 두건을 씌워서 B1 벙커로 데리고 오게 했다는 게 첫 번째 저는 임무였다고 보고요. 그다음 두 번째 임무가 뭐냐. 그 인원들이 한 일주일 정도 작전을 하려고 물건을 싸 오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또 그거 말고도 밖에 있는 OB들 많거든요. 그런 사람들의 2차 임무가 뭐였냐. 그러면 결국은 사회를 혼란시켜서 비상계엄에 대의명분을 갖게 하는 이런 시나리오가 있지 않냐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걸 계속 파고 있습니다.
◇ 김현정> 테러 같은 걸 혹시 계획했다는 건가요?
◆ 김병주> 테러 그런 거죠. 테러라든가 그런 걸로 해서 사회를 혼란시킨다든가.
◇ 김현정> 그 제보가 혹시 들어왔습니까?
◆ 김병주> 그런 제보들이 많이 들어오고는 있는데.
◇ 김현정> OB들을 통해서.
◆ 김병주> 신뢰도가 아직 측정이 안 돼서 2중, 3중 체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아직은 밝힐 단계는 아닙니다. 그런 제보들은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그걸 저는 늘 2중, 3중 체크를 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높을 때만 공표를 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밝힐 수는 없는데 아마 조만간에 밝힐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말씀하신 그 부분 2중, 3중 더블 체크하고 있다는 그 부분. 테러라는 단어는 지금 제가 이 국면에서 처음 들었거든요. 올드 보이들을 통해서 테러를 계획했다라는 제보가 들어왔다. 다만 이거는 더블 체크를 해 봐야 되기 때문에 아직 발표할 수는 없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 김병주> 그런 제보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노상원 씨 수첩에 있는 그 내용이 노상원 씨 그냥 머릿속에 망상이었다, 이렇게 주장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결국은 이것이 김용현 장관 또 대통령까지 같이 논의가 됐다라는 연결고리를 밝혀내느냐, 이 부분이 핵심이겠네요. 앞으로는.
◆ 김병주> 그렇죠. 대통령이, 얼마나 윤석열이 얼마나 관여됐느냐. 그리고 언제부터 모의를 했느냐 그리고 실행은 어떤 게 됐고 그다음 단계가 뭐냐, 이런 것들을 밝혀내는 것들이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님 고맙습니다.
◆ 김병주>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