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2연패 수렁. 연합뉴스2연패의 수렁에 빠진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7분 안토니 엘랑가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주고 0대1로 패했다.
직전 17라운드 리버풀전(3대6 패배)에 이어 2연패의 수렁에 빠진 토트넘은 11위(7승2무9패·승점 23)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4연승을 질주한 노팅엄은 아스널(9승6무2패·승점 33)을 4위로 밀어내고 3위(10승4무4패·승점 34)로 올라섰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명 실망스러운 패배였지만 타이트한 경기였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면서 "여전히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은 많다고 생각했지만, 매 경기 타이트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점 상황은 아쉽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면서 "경기 흐름을 고려하면 우리는 최대한 많은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노팅엄을 넘어설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무기력한 경기력에 대해서는 최근 타이트한 일정에 따른 체력 부담을 원인으로 짚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이 3일마다 경기를 한다"면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그들이 노력하고 있다. 내가 요구할 수 있는 건 이게 전부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지만, 팀 득점은 39골로 1위다. 공격력만큼은 막강한 토트넘에 무득점 경기는 보기 드물다.
하지만 이날 득점 없이 패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대가 골을 넣을 수 있다면 우리는 공간을 찾는 게 더 힘들어진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기회가 많은 경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좋은 찬스를 몇 개 만들었지만 그것을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상대 골키퍼가 좋은 세이브를 해내면서 그들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경기 종료 직전 통증을 호소한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약간 통증이 있어 보였다. 발목을 다쳐서 계속 뛸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