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후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애도의 뜻을 전하며 선거 운동을 잠시 멈췄다.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후보는 30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배포했다. 이 후보는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선거 운동을 잠시 멈추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이 후보는 "국가 애도 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하고자 한다"고 썼다.
체육회장 선거 후보자들은 지난 26일 등록을 마쳤다. 이날부터 내년 1월 14일 선거 전날까지 19일 동안이 선거 운동 기간이다.
유승민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과 대한탁구협회장을 지낸 유승민 후보도 역시 이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유 후보는 SNS와 성명을 통해 "항공기 사고로 안타깝게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면서 "한순간에 너무나 많은 귀한 생명을 잃은 비통한 사고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도 애도 기간 선거 운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또 이날 모든 일정을 미루고 무안 합동 분향소로 직접 달려가 추모할 예정이다.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지낸 김용주 후보도 "무안공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는 새떼와 충돌로 추정되는 엔진 고장 등의 사태로 무안공항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탑승 인원 181명 중 17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