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서려경이 다음달 일본 구로키와 타이틀 매치에 도전한다.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의사 복서' 서려경(33·천안비트손정오복싱)이 세계 챔피언에 도전한다.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는 26일 "서려경이 내년 1월 21일 일본 도쿄의 고라쿠엔홀에서 구로키 유코(33·일본)와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미니멈급 타이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서려경은 현직 소아청소년과 의사다.
서려경은 지난 3월 여성국제복싱협회(WIBA) 세계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요시카와 리유나(일본)와 매치에서 10라운드 무승부에 머물렀다.
이번 매치는 여성 경량급 전설 세니에사 에스트라다(미국)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마련됐다. 에스트라다는 여자 복싱 미니멈급 세계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었다. 그런데 지난 10월 글러브를 벗으면서 WBA와 WIBA, 국제복싱연맹(IBF), 세계복싱기구(WBO) 여자 미니멈급 챔피언이 공석이 됐다.
구로키는 프로 16년 차의 베테랑으로 WBC 미니멈급 챔피언이다. WBA, WBO 아톰급 통합 챔피언을 지낸 두 체급 세계 챔피언 출신의 강자다.
통산 전적에서는 서려경이 뒤진다. 구로키는 33전 23승(10KO) 8패 2무로 경험이 풍부하지만 서려경은 지난 8월 15일 충남 천안에서 치른 마에하라 가나에(일본)와 매치 6라운드 무승부 등 통산 10전 7승(5KO) 3무 무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