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링 감독. 연합뉴스감독 교체 효과는 전혀 없다. 강등권이 눈앞에 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졌다. 맨유는 31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EPL 1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이번 시즌 6승 4무 9패(승점 22)를 기록했다. 순위는 14위까지 곤두박질쳤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와 승점 차는 7밖에 나지 않는다.
각종 안 좋은 기록도 갈아 치운 경기였다. 맨유는 최근 4연패를 당했다. 그중 홈에서만 3연패다. 맨유가 홈에서 3경기 연속 졌던 적은 1962-1963시즌이 마지막이다. 무려 61년 만이다.
맨유의 경기력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처참했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끌려갔다. 알렉산더 이삭이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해결했다.
정신 차릴 틈도 없었다. 전반 19분 뉴캐슬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이번에는 조엘링톤의 헤더가 맨유 골망을 갈랐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에도 경기를 쉽사리 풀어나가지 못했다. 경기 내내 10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뿐이었다.
맨유는 지난 11월부터 후벵 아모링 감독에 지휘봉을 맡기며 명가 재건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아모링 감독의 출발은 좋았다. 첫 7경기에서 4승(1무 2패)을 챙기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토트넘과 리그컵 경기에서 손흥민에 '코너킥 골'을 얻어맞고 3-4로 패했다. 이후 22일 본머스전 0-3패, 27일 울버햄프턴전 0-2패를 당했다.
최악의 성적으로 2024년을 마무리한 맨유. 2025년 첫 경기는 오는 1월 6일 라이벌이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