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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살리고 미래산업 키우고 '더 위대한 전남' 박차

광주

    민생경제 살리고 미래산업 키우고 '더 위대한 전남' 박차

    편집자 주

    광주 CBS는 2025년 새해를 맞아 광주전남 분야별 현안을 전망하는 신년 특집을 마련했다. 9일은 네 번째 순서로 올해 '더 위대한 전라남도'라는 비전으로 민생경제를 살리고 미래산업을 키우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전남도정에 대해 보도한다.

    [광주CBS 신년 기획보도④] 전남도정 전망
    제주항공 참사수습·경영안전자금 확대 등 서민경제 살리는 '민생안정' 최우선
    벤처·스타트업 혁신성장 집중 지원, 차세대 첨단전략산업 육성… 활력 불어넣기
    해상풍력 사업 선도, 영농형 태양광 조성…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확산
    전남 농수축산업에 AI·빅데이터 접목 혁신모델 개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전라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전라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 尹 탄핵 심리 본격으로 2025년 조기 대선 전망…광주전남 표심 향방은?
    ②탄핵 국정에 트럼프 재집권 대내외 악재…광주·전남 경제 향방은?
    ③민주주의·더 따뜻한 민생경제 비전 삼아 미래 준비하는 광주시
    ④민생경제 살리고 미래산업 키우고 '더 위대한 전남' 박차
    (계속)

    제주항공 참사수습 최선을…민생경제 최우선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불의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하고 애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라남도도 마찬가지다.
     
    희생자 수습이 마무리되고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화 된 가운데 전라남도는 무엇보다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지난날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올해는 12·3 내란사태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민생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남도는 최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어민, 취약계층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23개 사업에 예비비 등 1185억 원을 투입하는 '긴급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도 자체예산으로 350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할인율을 10%로 확대 지원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촉진할 계획이다.
     
    자금난에 몰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을 5천억 원에서 65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이자차액을 기존 지원율보다 0.4%p 추가해 부담률을 낮출 예정이다. 아울러 배 재배농가, 전복 양식어가, 김 가공업체 등에 긴급경영안정 자금 91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로당 부식비 지원, 버스·택시 운수종사자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급, 국민 1인당 20만 원 긴급 민생회복지원금 강력 건의 등도 추진한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 전남도 제공전남해상풍력 1단지. 전남도 제공

    차세대 첨단전략산업 집중 육성

    전남도는 차세대 첨단전략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오는 2034년까지 벤처·스타트업 기업 3천 개, 연 매출액 100억 원 이상 기업 300개, 상장 기업 30개까지 늘리는 333 프로젝트를 본격화 한다.
     
    '스케일업 실증센터' 구축, '미래혁신 펀드 1조 원' 확대 등을 통해 청년, 관광‧농어업, 전략‧주력산업 등 각 분야의 벤처‧스타트업 혁신성장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40여 개의 앵커 기업이 제때 입주해 연구개발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우주발사체 국가산단도 조기 구축할 목표를 갖고 있다. 첨단바이오산업은 화순 백신산업 특구를 기반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에 집중하고, 광양만권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첨단전략산업 집중 육성으로 오는 2026년까지 투자유치 30조 원, 3만 5천 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전남도는 과잉공급과 수요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여수석유화학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확산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산 추세에 따라 풍부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전남표 '미래 에너지 산업'도 새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는 '대한민국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지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국가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태양광 24GW 발전을 통한 햇빛‧바람 연금으로 도민의 기본소득을 실현하고 세계적인 RE100 추세에 맞춰 최첨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대규모 해상풍력 선도사업을 신안‧완도‧영광에 착공하고 20조 원 규모의 '신안 3.2GW 집적화단지' 지정과 1조 원 규모의 '해남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조성으로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확산할 예정이다.
     
    전국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해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등 전력 다소비 기업을 유치하고, 전국 최초 '여수‧광양 수소배관망' 구축 등을 통해 국가 수소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PNP 실리콘밸리 서밋 참가. 전남도 제공PNP 실리콘밸리 서밋 참가. 전남도 제공

    농수축산업에 AI 접목한다

    전라남도는 지역의 농수축산업을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AI‧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한 단계 진보한 산업을 꿈꾸고 있다.
     
    1조 3천억 원 규모의 '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와 6천억 원 규모의 'AI 첨단축산업 융복합밸리' 조성이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는 오는 2026년까지 수출액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쌀 가공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쌀값 정상화를 위해서는 미곡종합처리장 현대화 등 쌀 생산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가공산업 육성과 국내외 판로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여성농어업인에게 연 20만 원을 지원하는 '전남 여성농어업인행복바우처'의 지원 상한 연령도 기존 75세에서 80세로 늘려 여성 농어업인의 문화‧복지 기회를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수출 1위인 김 산업은 전략적인 육성이 필요해 보인다. 전남은 김 수출 7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김 양식어장 면허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국립 김 산업 진흥원'과 '마른김 전용 물류센터' 구축으로 김 산업 육성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갈 예정이다.

    전남 관광객 1억 명 시대 열어가나?

    전라남도는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을 한 한강 작가의 쾌거를 올해도 이어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전남을 한 단계 도약시키려고 한다. 고유한 지역적 특색을 담은 전남만의 로컬자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남 관광 브랜드를 세계화하고, 빛나는 남도 문화의 가치를 드높여 '전남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열어 나갈 방침이다.
     
    '전라남도 문학박람회' 개최와 '전라남도 문학관' 건립도 본격화 한다. K-컬처의 정수로 꼽히는 한국 수묵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전남수묵비엔날레아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우수작품 해외전시도 할 예정이다.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통해 K-푸드를 대표하는 남도음식의 세계화를 이끌어내고, 세계 최초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철저히 준비해 전남이 세계 섬 수도로 도약하는 전기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국 단위 스포츠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전지훈련팀 100만 명을 유치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 방침이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노선도. 전남도 제공광주~영암 초고속도로 노선도. 전남도 제공

    핵심 SOC 확충으로 미래 100년 주춧돌

    전남의 새로운 동맥이 될 '영암~광주 초고속도로',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여수~순천 고속도로' 등 61건에 57조 원 규모의 대규모 SOC 사업도 국가계획에 차질 없이 반영시켜 나가도록 힘쓸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강진~완도 고속도로'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또 '전라선 고속화철도'와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가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어디든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는 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해 오는 10월 남해선 개통과 하반기 경전선 착공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륙‧연도교', '여수~남해 해저터널' 등도 추진해 전남 발전을 위한 주춧돌로 삼을 예정이다.

    전남 시·군 출생수당 공동추진 업무협약. 전남도 제공전남 시·군 출생수당 공동추진 업무협약. 전남도 제공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 본격 가동

    전라남도의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하는 등 지방 소멸 위기 극복 정책도 적극 펼쳐 나간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온 힘을 다해 추진해 온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을 1월부터 20만 원씩 지급하고, '전남형 만원주택'과 '맞춤형 공공임대주택'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전남이 선도적으로 건의한 '광역형 비자'를 정부에서 도입 결정함에 따라, 지역 실정에 맞는 전남형 비자를 조속히 설계해 나갈 예정이다. 광역형 비자는 지역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국가 이민정책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전라남도는 아울러 어르신들이 의료‧복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 받을 수 있는 '전남형 통합돌봄 시스템'도 구축하고, 장애인의 취약한 의료 접근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와 '구강진료센터'도 건립해 나갈 계획이다.
     
    진정한 지방시대의 마중물이 될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한 실질적인 자치권 확보에도 힘 쓸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아울러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 '지방 교육혁신 3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지역 전략산업을 이끌어갈 특화 인재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이처럼 혁신적인 인구정책으로 대한민국 인구문제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 1.5명대를 회복하고 월 1천만 명 생활인구가 머무는 활기찬 전남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각종 지표를 통해 여실히 증명된 전남의 글로벌 경쟁력과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겠다는 굳은 각오로 도민과 함께 힘차게 비상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더 위대한 전라남도, The Great JeollaNamdo'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전남이 꿈꾸는 눈부신 미래상을 담대하게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모두가 따뜻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리는 '행복한 전남' 청년과 기업인, 농어민에게 힘이 되는 '기회의 전남' 그리고, 세계인이 찾고 모여드는 '문화가 있는 전남'을 위해 분야별 핵심시책들을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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