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연합뉴스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35%, 민주당은 33%를 얻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같은 기관 조사에서 민주당은 1주 전보다 3%포인트(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P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양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을 이뤘다.
조국혁신당은 8%, 개혁신당은 3%, 진보당은 1%로 그 뒤를 이었고, 태도 유보층(없다, 모름, 무응답)은 17%에 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선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59%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36%)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3%로 나타나 부정 평가가 2배 가까이 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28%)가 가장 선두로 꼽혔다. 다만 직전 조사 대비 3%P 하락한 수치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3%, 홍준표 대구시장은 8%, 오세훈 서울시장은 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5%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권 교체론'과 '정권 재창출론' 사이에선 7%P 차이로 교체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8%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1%로 집계됐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6%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의힘 후보'는 33%, '개혁신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후보'는 각각 2% 등 순이었다.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