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SNS 화면 캡처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견지해온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만세"를 외치며 이른바 '용비어천가'를 풍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환은 17일 SNS에 올린 글에서 "북한 갬성(감성) 가득하네요"라며 대통령 경호처 수뇌부의 일그러진 심기 경호를 드러내는 '윤비어천가' 보도 영상을 공유했다.
전날 SN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18일 대통령 경호처 창설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는데, 당시 경호처 직원들은 윤석열을 찬양하는 노래를 합창했다.
이들 노래에는 '84만 5280분(당시 취임 587일째) 귀한 시간들 오로지 국민만 생각한 당신'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 등 낯뜨거운 가사가 담겼다.
이 행사는 당시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고, 기획관리실장이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처장 직무대리)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환은 이날 SNS에 "경애하는 윤석열 동지의 위대한 령도력의 비결은 종 치고 북 치는 종북 타령에 있단 말입니다"라며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윤석열 동지 만세"라고 풍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