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한국 야구 대표팀 새 사령탑에 류지현(53) 전 LG 감독이 선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최근 대표팀의 정책적 방향성과 대표팀 감독으로서 필요한 자격 조건 등을 논의했고, (투표를 거쳐) 류지현 전 감독을 대표팀 감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구연 KBO 총재와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류지현 후보와 면접을 거친 뒤 정식 선임했다"고 전했다.
류 신임 감독은 2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오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전임 류중일 감독 역시 LG 사령탑 출신이다. 류 전 감독은 1년 연기돼 2023년 치러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는 4강에서 탈락하며 재신임을 받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은 LG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수비, 주루 코치 등 지도자로 변신했다. 이후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LG로 돌아와 작전, 주루, 수비 코치 등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류 감독은 2020년까지 LG 수석 코치로 류중일 감독을 보필했다. 이후 2020년 11월 LG 사령탑에 올라 2년 동안 쌍둥이 군단을 이끌었다.
2022년 류 감독은 LG의 구단 정규 시즌 최다승(87승)을 경신했지만 한국 시리즈 진출에 실패해 재계약이 무산됐다. 이후 해설위원과 대표팀 코치,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