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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50-50 홈런공, 日 품에 안길까' 61억에 산 대만 기업 "매각 의향 있다"

'오타니 50-50 홈런공, 日 품에 안길까' 61억에 산 대만 기업 "매각 의향 있다"

대만 초고층 빌링 '타이베이 101'에 전시된 오타니의 50홈런 공. 연합뉴스대만 초고층 빌링 '타이베이 101'에 전시된 오타니의 50홈런 공. 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는 물론 전 세계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완성한 오타니의 50홈런 공을 소유한 대만 기업이 일본에 매각할 의향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ANN 뉴스는 17일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 달성 당시의 50번째 홈런 공을 대만 기업이 일본에 매각할 의향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공은 지난해 10월 미국 경매 전문 업체 골딘  옥션의 경매에서 439만2000 달러(약 61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후 오타니의 홈런공은 대만 타이베이의 초고층 건물인 '타이베이 101'에 전시됐다. 알고 보니 대만의 투자 회사인 UC캐피탈이 역대 야구공 경매 최고가에 오타니의 홈런공을 낙찰받은 것이었다.

ANN은 "UC캐피탈은 '공이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은 좋은 일'이라는 생각으로 일본 기업에 매각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의 2개 회사로부터 매입 의사 타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매각과 대여 등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 "(UC캐피탈이) 대만과 일본의 교류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향도 있고, 만약 매각한다면 이익의 일부를 양 국가의 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홈런공은 현재도 타이베이 101에 전시 중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20일 미국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원정에서 7회초 홈런을 날려 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 기록을 완성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이 공을 습득한 크리스 벨란스키 씨는 수십 만 달러를 제한한 다저스의 제안을 뿌리치고 경매 업체인 골딘에 위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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