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 타조엔터테인먼트 제공최근 군 면제 사실을 고백한 가수 박서진이 현 소속사와 결별한다.
타조엔터테인먼트는 "박서진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라며 "전속계약 종료를 앞두고 박서진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고, 신중한 논의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31일 밝혔다.
이어 "당사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해준 박서진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박서진이 이어갈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새출발을 앞둔 박서진에게 계속해서 많은 사랑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2013년 싱글 '꿈'으로 데뷔한 박서진은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 '조선팝 어게인'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선상의 더트롯쇼' '살림하는 남자들 2' 등에 출연했다.
최근 박서진은 군 면제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4년 11월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 이후 재검사를 거쳐 2018년 5급 전시근로역으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가 그가 출연 중인 '살림남 2'에 하차 요청을 하기도 했다.
그러자 박서진은 지난달 공식 팬 카페에 올린 글에서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됐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이었다고 해명했다.
'살림남 2' 제작진 역시 "박서진은 합법적 사유로 군 면제를 받았다"라며 "프로그램 출연 여부를 결정지을 만큼 도덕·법률적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입장을 냈다. 출연 중단 역시 고려하지 않는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