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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자필 일기' 가해자 지목 "억까…너무 폭력적"

故 오요안나 '자필 일기' 가해자 지목 "억까…너무 폭력적"

고(故) 오요안나 SNS 캡처고(故) 오요안나 SNS 캡처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에 쓴 자필 일기에서 가해자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은 31일 고 오요안나의 자필 일기 내용을 공개했다. 고인은 해당 일기 지난해 7월 16일자에 "억까('억지로 까다'의 준말로 이유 없이 비난받는 상황에 쓰인다) 미쳤다. A는 말투가 너무 폭력적"이라고 적었다.

이 일기 내용에 언급된 A씨는 고인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고인은 이어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중략) 10시 45분 특보까지 마침. 그 와중에 억까"라며 "진짜 열 받음"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2021년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MBC에 입사했던 고인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 사실은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지난 27일 유서가 공개되면서 고인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었다. 앞서 유족은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자 MBC는 28일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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