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해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법원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 등을 받는 20대 남성을 추가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공동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가 범행을 저지른 후 도주한 지 2주 만이다.
이른바 '녹색 점퍼 남성'이라고 불린 A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 등을 받는다.
현장을 촬영한 영상 등에는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법원 당직실 유리창을 깨부수고 경찰들에게 소화기를 난사하는 등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담겼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A씨가 한 언론사 기자라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