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 연합뉴스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군 선수단이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4일 "따뜻한 날씨 속에서 트레이닝 위주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드는 것이 괌 전훈 캠프의 목적이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날씨가 좋아 선수들 모두 마음에 들어 했다"며 "감독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웠다"고 돌이켰다.
미국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삼성 선수단은 이날 저녁 귀국한다. 당초 삼성은 1차 훈련 캠프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감독의 요청에 따라 괌으로 훈련지를 변경했다.
박 감독은 "선수 시절 괌 캠프는 날씨는 좋지만 습한 느낌이 강했다"며 "비도 자주 왔는데 이번에는 습한 느낌이 없어서 최상의 훈련 조건이었다"고 만족했다. 그러면서 "훈련 기간 낮에 비가 내린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1군 캠프에는 1라운더 투수 배찬승을 비롯해 총 4명의 신인 선수들이 참가했다. 박 감독은 "배찬승,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등 신인 선수들이 작년 마무리 훈련에 비해 몸 상태 등 여러모로 기본기를 잘 준비해서 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첫 단추가 잘 끼워진 느낌"이라며 합격점을 줬다.
삼성의 2차 전지훈련 장소는 오키나와다. 선수단은 오는 5일 오전 오키나와로 떠나 실전 경기 감각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박 감독은 "작년 선발로 뛰었던 이승현(좌완)과 올해 불펜에서 힘을 보태야 할 김무신, 황동재 등 젊은 투수들이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