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서현. 연합뉴스김서현(한화 이글스)은 작년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한화 소속으로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단 김서현은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불펜 투수로 4경기를 뛰며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대회가 끝난 뒤 김서현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대만 등에서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작년 KBO리그 전반기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5월까지 6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7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3실점(2자책점)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냈다. 특히 사사구가 너무 많았다. 볼넷 9개, 몸에 맞는 볼 2개로 투구 내용이 안정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자신감을 찾았다. 7월부터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일깨웠다. 자신에 맞는 투구 폼을 찾으면서 7~9월에는 31경기에 나서 31⅓이닝을 던졌다. 26피안타 17실점(14자책점) 39탈삼진을 기록했다. 피홈런은 1개도 없었다.
김서현은 지난 시즌 37경기 38⅓이닝을 던졌고 1승 2패 10홀드 43탈삼진 평균자책점 3.76을 작성했다. 한화의 믿을만한 불펜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팀의 필승조 안착을 목표로 뛴다. 최근 구단 유튜브 채널 'Eagles TV'에서는 기록 부분의 목표도 은연중에 내비쳤다. 바로 '20홀드'다.
자신감을 회복한 채로 시즌을 맞는 김서현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야구 팬들의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서현은 현재 호주 질롱에서 열리는 한화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