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제공충남 아산시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보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해 보육사업에 국도비 167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6일 아산시에 따르면 올해 시의 보육 정책은 보육 인프라 확충과 맞춤형 지원 강화를 통해 모든 영유아가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시는 먼저 국공립 어린이집 등 공공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올해 배방읍 2곳을 비롯해 온양3동 1곳 등 총 3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신규 개원한다. 추가로 3건의 설치 협약을 체결해 공공 보육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2028년까지 권역별 키즈앤맘센터 4곳(북부권, 서부권, 시내권, 배방·탕정권)을 설치할 계획이다.
키즈앤맘센터는 체계적인 육아 지원과 영유아의 다양한 놀이·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산 특화형 사회기반시설로, 지난해 4월 기존 꿈꾸는 장난감도서관을 확장해 개소한 '배방·탕정 키즈앤맘센터'가 호응을 얻으며 확충 계획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맞벌이 가구와 교대근무 보호자를 위한 '힘쎈 충남×24시간 어린이집' 2곳도 오는 3월부터 운영된다. 아산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보호자의 6개월 이상~7세 이하 미취학 영유아가 대상이다.
신정과 설·추석 연휴, 근로자의 날을 제외하고 연중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 야간~새벽(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주말 및 공휴일(오전 9시~오후 6시)에도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근로 형태를 지원한다.
차별 없는 보육환경 조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올해부터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장애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보육 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50인 미만 소규모 어린이집의 경우, 급식 위생 관리비 지원사업이 신규 도입된다.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아산시의 특성을 반영해 3~5세 외국인 아동의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가정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의 부모 교육을 확대하고,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 7개소를 연간 지원한다.
또한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어린이집 전기 안전 진단, 보육교사 처우개선 및 장기근속 수당 지원 등 12개 사업에 전년대비 11억원 증가한 53억 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장난감도서관의 장난감 구입 예산도 늘렸으며, 가정어린이집에 한정됐던 환경개선 지원 대상을 민간어린이집까지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김민숙 아동보육과장은 "단순한 보육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보육 체계를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모든 영유아가 행복한 보육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