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류영주 기자전북도가 전기승용차 구매자에게 최대 1210만 원을, 수소승용차 구매자에게 최대 3450만 원을 지원한다.
전북자치도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총 2182억 원을 투입해 전기차 8509대, 수소차 600대를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전기승용차의 경우 도비 최대 630만 원을 포함해 차량 보조금을 최대 121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보조금은 10% 감액됐지만, 보급 물량은 37% 늘어난 5350대로 확대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 처음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국비와 지방비 보조금의 20%를 추가 지원하며, 다자녀가구(2명 이상)가 전기차를 구매하면 도비 50만 원을 포함해 최대 350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수소승용차는 도비 최대 600만 원을 포함해 차량 보조금을 최대 3,4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금 수준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되나, 보급 물량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398대로 대폭 확대했다.
전북도는 2017년부터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해왔다. 지난해까지 전기차 24,162대, 수소차 2,776대를 포함해 총 26,938대의 친환경차를 보급했으며, 이는 도내 전체 등록 차량의 약 3%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전주시가 3761대로 가장 많은 물량을 배정받았으며, 이어 익산시 1210대, 군산시 1177대 순이다. 세부적으로 전기승용차는 전주시에 2516대, 군산시에 667대, 익산시에 587대가 배정됐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구매보조금 단가나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각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전북도 송금현 환경녹지국장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통해 도민들이 더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미세먼지 없는 전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